관악산 산행 (08) 버섯바위능선-학바위능선(삿갓승군)-팔봉능선...1부

 

 

 

관악산 서울대-버섯바위능선-학바위능선(삿갓승군바위)-팔봉능선...1부

(들머리 ~ 삿갓승군바위)

 

◈ 언     제 : 2014년 04월 07일 (일)  최근의 날보단 약간 썰렁한 바람부는 가시거리가 가장 좋았던 날

◈ 누 구 와 : 마눌님과

◈ 산행코스 / 시간

들머리/서울대 대형구조실험동(1032)ㅡ버섯바위능선입구(1039)ㅡ버섯바위=학바위 능선 합류점(1136)ㅡ삿갓승군바위(1151~1205/14)ㅡ소머리바위(1207~1227/20)ㅡ팔봉 국기봉(8~8봉)(1259)ㅡ8~6봉 아지트점심(1321~1359/38)ㅡ8~2봉(1444~1456/12)ㅡ8~1봉(1504)ㅡ무너미고개(1526)ㅡ제4야영장=제4쉼터(1542~1552/10)ㅡ서울대 신공학관(1556)

◈ 산행시간 : 5시간 24분 ( 점심,휴식등 94분 포함 )

◈ 산행거리 : 대충 약 5Km

◈ 주     차  : 서울대 대형구조실험동 앞 (1023~1605/5시간 42분, 요금 11,100원)

 

 

이일,저일이 있어 집사람은 약 한달만에 산행을 나선다.

해서 가까운 관악산 아직 안 가본 학바위능선으로 코스를 잡고 출발을 한다.

버섯능선으로 올라 팔봉을 돌아 내려온 후 무너미 고개에서 다시 학바위능선을 올라

국기봉을 보고 올라왔던 버섯능선으로 내려가면 재미있는 바윗길이 될 것이기에....

하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집사람이 발가락도 아프고,발도 느려지니..

코스를 변경...학바위능선 1구간은 다음을 기약한다.

 

10시23분 서울대 정문을 통과 가장 안쪽 꼭대기에 위치한

들머리인 대형구조실험동 앞에 주차를 하고,

10시32분 산행을 시작합니다.(사진은 작년 8월 자운암능선-팔봉능선 산행시의 사진입니다)

 

 

들머리 출발 약5분정도를 연주대방향으로 올라오면

아래 사진과 같은 피크닉벤치가 있는 휴게소를 만남니다.

여기서 직진을 하면 자운암능선으로 올라 가는 것이고..

오늘은 우회전을 하여 조금 직진을 하면...

(이 사진도 작년 8월 사진..아직 이렇게 우거지진 않았슴다.ㅎㅎㅎ)

 

 

 

 

휴게소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만나는 계곡...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계속 직진을 하면,

곰바위봉 아래 제3깔닥고개를 통해 말바위를 지나

연주대로 가는 가장쉬운,최단코스입니다.

 

 

 

계곡다리를 건너 조금을 가면

k30 공학관(상) 표시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난 비탈을 따라...버섯바위-학바위능선으로 갑니다.

 

 

능선입구에서 약5분여를 오면 K34 버섯바위

주변을 눈을 씻고 찾아 봐도 버섯바위는 없습니다.

 

 

 

 

맞은편 자운암능선의 침묵의 바위 / 토끼바위 지역

자운암능선엔 역시 산님들이 많습니다.

이곳 버섯바위-학바위능선은

아직 덜 유명한 능선이라 그런지 밀리는 거 없이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본격적인 첫번째 바윗길을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바위

많은 포스팅에서 이 바위를 버섯바위라 칭하는 바위 라고들 하는데...

맞는 것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암릉을 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한팀이 올라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네요

 

 

 

바로 이어진 토실토실한 암릉을 올라 갑니다.

 

 

 

윗 사진 암릉길을 넘어서 오니,

앞으로 갈 울퉁불퉁한 재미있는 능선 길이 보입니다.

 

 

 

무너미고개에서 올라오는 학바위능선

 

 

 

들머리 출발 약 50분을 올라 왔네요.

바람이 불어 땀도 별로 안나, 자켓을 입고 첫 기념샷을 합니다.

 

 

 

바위 암릉길에 여리디 여린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밟을뻔하여..깜짝 놀랐습니다.

어찌 바위위에 그것도 길 중에 이리 자리를 잡았는지....안스럽기만 합니다.

 

 

 

다시 또 봉우리 하나를 올라 갑니다.

 

 

 

조망이 확 트여 시원한 경관을 보여 줍니다.

자운암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한강과 서울..그리고 멀리 북한산

 

 

 

북한산을 조금 당겨서 보니

도봉산의 오봉도 희미하지만 구별 할 정도로 보이네요.

근래 보기드문 가시거리를 보여주는 아주 착한 날 입니다.ㅎㅎㅎ

 

 

 

서울대와 서울...

 

 

 

삼성산과

그 넘어 멀리  희미하지만 송도도 보입니다.

 

 

 

올라온 능선과 자운암능선을 배경으로 두번째 인증샷...

 

 

 

관악산의 정상 부..기상레이더-말바위구간-kbs송신소

 

 

 

이 능선의 유명 소나무인 벤치소나무에서...

한편의 동양화가 따로 없는 이런 명풍 뷰를 주고 있으니, 저 가지에 앉아 기념샷을 아니 할 수가 있겠는가?

소나무가지의 껍질이 많이 벗겨져 있고,송진이 계속나오는게...안스러운 마음이 듬니다.

가지가 부러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버섯바위능선을 지나

학바위능선과 합류하는 곳을 올라옴니다.

 

 

 

올라온 옆으로

줄을 내린 일반등로가 있습니다.

이 목줄맨 바위의 모습이 사람을 웬지 짠~하게 만드네요.

 

 

 

올라온 버섯바위능선의 바위봉과

그 뒤로 보이는 지난 주 올랐던

삼성산 돌산능선

 

 

 

자운암능선...넘어 멀리

북한산-도봉산

 

 

 

관악산-삼성산엔 유난히 국기봉이 많이 있습니다.

대충16개인가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국기봉은 거의 다 올라 보았는데...저기 저 학바위 국기봉을 못 올랐습니다.

오늘 가보나 했는데..결국은 코스를 단축하는 바람에 못 가게 되었네요.

하지만..

국기봉에 가보는 것 보다 이 능선을 타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어 아쉬움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그이유는 바로 다음 사진이 그 주인공 입니다.

삿 갓 승 군 바 위 ..삿갓을 쓴 승병의 모습을 한 바위 라는 뜻이 랍니다.

멀리서 보면 5명의 승병이 서 있는 듯한...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의 모습으로도 보임니다.

 

 

많은 산님들의 포스팅을 보면

우회를 하였고,위험하니 무모하게 바위를 타고 넘지 말라하시고,

직접 넘었단 분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넘어다니는 분들이 있기에..그 난이도를 보고 배우고자 오늘 이 코스를 오게 되었습니다.

 

삿갓승군바위를 넘어 갈 수가 있기는 한데

그 넘는 해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넘어 가는 루트를 딱 한 포스팅에서 겨우 알 수가 있어서

일단 바위에 가 보면 알 수가 있겠지란 마음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진행방향으로 올라 가는 길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 넘어 내려가는 쪽을 몰라서 일단 우회를 하여 반대 방향에서 확인 후 그 그 해법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삿  갓  승  군  바  위

 

여러개의 돌 조각을 마치 퍼즐을 맞추 듯이 쌓아 올려져 있는 바위군 입니다.

 

 

 

일단 이곳으로 올라 갑니다.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바위위에서 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학바위능선 과 버섯바위능선이 갈라져 내려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 뒤로 삼성산이 보입니다. 돌산능선-장군능선-정상 철탑

 

 

 

진행방향 우측 아래를 보니....우회로로 산님들이 지나 가고 있네요.

높이가 조금 있지요...

바로 넘어 가기를 시도하다

내려서는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지 못하여 위험하다 판단이 되어서

일단 이 아래로 내려가서 돌아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돌아 나와 본..반대 편의 모습입니다.

이 부분이 삿갓승군바위의 핵심이지요.

 

[해법]

1. 파란색 줄이 밟는 곳..길입니다.

2. 빨간색 줄이 잡는 곳 입니다.

 

잘 잡고,밟는 곳을 따라 진행하면 됨니다.

ㅎㅎㅎ

간단하지요.

정말 간단하고 기술적으론 매우 쉬운 곳입니다.

 

제가 직접해보니...

사실 기술적으로 알려드릴 것이 없는 곳입니다.

 

사실 바위를 타다 보면,밟는 곳이 어떤지 보다 ..

일단

손으로 잡는 곳만 확실하면 걱정도 덜 되고...그리 큰 어려움없이 통과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 삿갓승구바위는

잡는 곳이 인공적으로 손잡이를 만들어 놓은 듯이

확실히 잡히게 되어 있어,한번 잡으면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중간부분 세로로 난 크랙부분이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

그 안쪽으로 확실한 손잡이가 있어서 왼손으로 잡고 진행하다 자세 잡고 우측손으로 바꾸어 잡으면 됨니다.

 

이 바위를 넘는 가장 큰 문제는...바로

맨탈 90 : 기술 10.....이것입니다.

 

속된말로 쫄지만 않으면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쫄지않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이니

무모한 도전은 큰 화를 당할 수가 있으니,스스로 잘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안전제일산행이 가장 훌륭한 산행입니다.

 

 

 

저도 겁이나서 바로 못 넘어 오고 반대편에서 안전 확인 후

길 따라 가보고 다시 넘어 오고 해 봤습니다.

우선 넘어 오는 조교의 시범입니다.

 

 

 

 

 

 

 

넘어 와서 뒤 돌아 본 삿갓승군바위...

 

 

 

삿갓승군바위 제일 꼭대기에는 자라가 한마리 살고 있습니다.

 

 

 

 

마침 한분의 숙달된 산님이 계셔서 넘어가는 모습을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도전하시는 산님께

안전산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나름 자세하게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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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능선의 끝인

소머리바위에서의 멋진 조망과

그리고 이어지는

팔봉능선의 모습도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부에서....

 

관악산 버섯바위능선-학바위능선(삿갓승군)-팔봉능선...2부 : http://blog.daum.net/hl2asf/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