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국립공원]836.5m/밤골·사기막골·효자리

북한산 산행 (09) 파랑새 능선 1부 : 들머리 ~~ 파랑새바위 까지....

 

 

북한산 파랑새 1부 : 들머리에서 ~~ 파랑새바위 까지....

 

북한산 (밤골-파랑새능선-여우굴-백운대-숨은벽) 원점회귀 산행

 

언   제 : 2013년 10월 27일(일) 산행하기 좋은 가을날,대기에 약간의 개스(5도/18도)

누구와 : 오늘은 나홀로

산행코스 / 시간

밤골지킴터(1028)ㅡ파랑새 찾아가는 길 입구(금줄)(1102)ㅡ<간식및 휴식 15분>ㅡ파랑새바위구간(1202~1218/16분)ㅡ어금니/돌고래바위 구간(1221~1230/9분)ㅡ장군봉 아래 구간(1231~1256/25분)ㅡ춘향이바위(1304~1348/점심44분)ㅡ마른폭포(1405)ㅡ여우굴(1420)ㅡ백운대 서벽 철난간(1443~1456/13분)ㅡ백운대(1458)ㅡV협곡(1544)ㅡ숨은벽 구멍바위(1602)ㅡ전망바위(1619~1631/12)ㅡ해골바위(1634)ㅡ<탁족/10분>ㅡ밤골지킴터(1726)

산행시간 : 6시간 58분(이동시간 4시간 34분/점심과 휴식 2시간 24분)

산행거리 : 약 8.4Km (4.2ㅡ백운대ㅡ4.2)

 

* 주차 : 밤골지킴터(국사당) 앞 주차 가능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산 13번지)

 

 예보에 북한산 단풍이 27일경 절정이라 한다. 주일 산행만 가능하니 간만에 제대로된 단풍을 구경하겠구나 싶어 어디로 갈까? 쉽게 결정을 못한다. 온 산이 전국에서 오는 산객들로 넘쳐날 것이 뻔하니 주차문제도 그렇고, 줄줄이 줄서서 따라가면 먼지 풀풀 마시게 되고, 시끄러운 소음과 얼마나 걸릴지 모를 정체.....머리가 아프다. 도봉도 그러하겠고,관악,수락..전국 명산 어디가 아니 그러하겠는가?

 

이리저리 궁리하고 여러 무수히 많은 블로그를 방문하여 본 결과 일반 산객들 중에 누구나 함부로 갈 수 없는 난이도 가 좀 있는 곳...말로만 듣던 파랑새를 보고 여우굴로 해서 서벽철난간으로 백운대 가고, 하산을 숨은벽으로 하면 환상의 코스가 되겠 단 결론이다.

 

우선 정체가 없겠고,

여우굴 일원의 단풍은 최고 중 한 곳이라니,

하산시 보는 숨은벽의 단풍과 함께 제대로된 단풍 산행을 하게 되었다.

또하나 중요한 포인트..

파랑새능선에서 보는 숨은벽의 옆태는사진으로 만 보아도 환상이었는데....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인다.

 

매주 집사람과 동행을 하였는데..이번주일은 일이 있어 나 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으니..걱정이 좀 앞 선다.힘든 코스를 만났을 때 옆에 있기만 해도 힘이 되어 무사 통과를 하곤 하였는데...하필 제일 험한코스를 갈때 홀로 산행을 하게 되다니....그래도 어쩌랴....그렇게 가고 싶었던 코스이고, 단풍은 때가 있는 것을..ㅎ~..조금 더 조심조심 안전산행을 하기로 다짐을 하며.....출발

▼ 집근처 가로수에도 단풍이...

9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하여

 

▼ 약50분 경과 밤골 도착..

내 주차자리는 있을 것이란 무모한 믿음을 갖고 밤골지킴터 앞 국사당 앞 까지 들어 가 보았으나...

역시나 무모했다. 그 대가로 돌려 나오는데 한 20분을 손해 보았다.ㅠㅠ

대로변에서도 한참을 올라가 겨우 주차...역시 때가 때인 것이 맞는가 싶다.ㅎㅎㅎ

 

▼ 10시 20분 국사당 방향으로...밤골지킴터로

 

▼ 입구만 들어와도 벌써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지킴터 앞엔 차도 만차...사람도? ....생각보단 적다.ㅎ~

 

 

▼ 10시 28분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밤골지킴터 출발

들머리인 밤골지킴터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좌로 가면 사기막능선을 타고 숨은벽으로 간다.

파랑새는 우측..백운대 방향으로...

 

 

▼ 단체 산객들이 앞에 간다.

길을 두줄로 꽉 막고 가고있는 이 팀을 추월해 가느라 산행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였다....에고 힘들어

 

▼ 물이 마른 총각폭포를 지나..

 

▼ 10시 49분 ..파랑새는 우측으로..

지킴터에서 약 20여분을 오면 여기다.

표시는 없지만 좌측으로 가면 숨은벽 해골바위 조금 전으로 갈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리로 해서 숨은벽으로 올라 갈 것이다.

나는 파랑새능선을 타고-여우굴을 거쳐-백운대를 갔다가,.숨은벽능선을 보고 다시 이리로 하산을 할 계획이다.

 

▼ 한적해진 밤골계곡

 

 

▼ 11시02분(34분 경과)

30여분을 부지런히 백운대 방향으로 오면

8-6 표시판을 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아래 장소가 나오니 잘보시길..ㅋ

많은 분들이 입구를 못찾아 고생을 하셨다 해서 나름 준비 철저를 해서

별로 어렵지 않게 파랑새 한테 바로 갔네요.블로거님들께 감사.^^

혹 이곳을 지나가면 8-7 표시가 바로 나오니 뒤돌아 오면 됨.

(제가 바로 긴가민가 하다가 확실히 확인 하려고 8-7까지 보고 되돌아 왔네요.)

파랑새능선 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나무 

나무 앞의 이 금줄 뒤로-죄송,이러면 안되는데ㅠㅠ

 

 

파랑새능선 입구를 진입하여 약8분을 오르니 딱 좋은 명당이 있다.

여기서 초반에 너무 빠진 힘을 약15분간의 간식과 휴식으로 충전 후 본격적으로 파랑새 앞으로 ...출발

 

▼ 11시 30분

숨은벽능선의 해골바위와 전망바위위의 산님들이... 흡사 개미떼로 보인다.

입구에서 쉬지 않고 10여분을 올라 오면...

드디어 처음으로 숨은벽이 조망이 되기 시작한다.아직은 숨은벽이 한참 위로 조망이 되고있지만..

이제부터 파랑새능선의 끝인 장군봉까지 계속 나란히 갈 것이다.

파랑새능선이 급경사이기에 빠른  고도상승에 따른 숨은벽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궁금....기대감이 높아진다.

 

▼ 11시 32분

드디어 처음 암릉을 만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파랑새능선 도입부의 시작이다.

 

▼< 제1 슬랩 전에 본 숨은벽능선>▼

 

 

 

 

 

 

▼ 암릉길 지나 숨은벽을 감상하며 가다 보면 무난한 첫번째슬랩을 만난다.

 

▼ 첫 슬랩을 오른 후 ...저 바위를 넘어 왔는데...아래로 돌아서도 올 수 있는듯...

 

 

▼ 첫슬랩을 오르고 나면

바로 나타나는 두번째 슬랩인 유명한 홈통바위를 만난다.

별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 있다.

 

 

 

 

<홈통바위구간에서 본 숨은벽>

벌써 내 높이가 제법 높아졌다.

숨은벽의 저 아찔한 모습...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보랴!!!

장군봉까지 계속 저 모습을 보며 간다 생각하니.....ㅎㅎㅎ

 

 

이 아찔한 모습~~!!

 

 

▼ 세번째 슬랩

 

넋을 놓고 숨은벽을 보고..또...하나라도 놓칠새라..사진 막 찍고..하며 천천히 가다 보면

바로 세번째 슬랩(파랑새능선 도입부의 마지막 슬랩)을 만난다.

도입부 세개의 슬랩 중 경사도가 제법있어 맴이 약하신 분은 바로 못 오르고 주춤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 올라와서 본 세번째슬랩

요 사진이 그래도 실경사도와 제일 가까운듯하다.

 

 

▼ 드디어 숨은벽 뒤로 도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슬랩 세개를 오르고 나니 어느새 숨은벽의 높이 이상이 되었다.

 

▼ 도봉산의 오봉을 당겨보니...사패산도 따라온다.ㅎ~

오봉 좌측끝 하얀 돌덩어리가 사패산

 

파랑새능선의 도입부라 할 수 있는 슬랩 세개를 통과하고 나면....

이제부터 실질적인 파랑새능선의 시작을 알리는 약4-5m정도의 직벽을 만나게 된다.

금줄부터 쉬지않고 약40여분을 오면 도착한다. 도착해보니 단체산객들 뿐아니라 그 앞쪽으론 장비를 갗춘 릿지팀이 가고 있어 정체 중이다.여기가 초행길인 나로선 앞선 릿지팀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가면 안전하겠다 싶어 다행이라 생각했지만.....ㅠㅠ

 

▼ 단체산객들이 전문릿지팀 다 오르길 대기중...

단체산객들의 양보로 사진찍을 새도 없이 내가 먼저 직벽을 오른다.

 

▼ 오르면 바로 두번째 직벽...릿지팀이 오르고 있다. 나는 여긴 위험하니 우회...

 

▼ 옆 길

 

 

▼ 옆으로 조금 돌아 여기로 올라가면...

 

 

▼ 두번째 직벽으로 올라오면 바로 여기...고도감이 아찔하다.

여기가 바로 파랑새가 살고 있는 파랑새바위구간 이다.하지만 파랑새는 볼라해도 볼 수가 없다.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 파랑새가 바로 옆에 있어도 못 알아 보듯이...

여기 파랑새능선의 파랑새도 떨어져서 보아야만 파랑새가 보인다.

다음 구간인 어금니바위구간에서 보아야.....보인다.

 

▼<파 랑 새 구 간 에 서  본 숨 은 벽>▼

 

 

 

 

 

▼ 홀로 산행이다 보니 인증샷을 못 찍는다는 슬픔이...ㅋ

릿지팀 한분께 부탁해서 겨우 한장...

멀리 도봉의 중심..선.만.자 와 숨은벽 고래바위가 있는 곳

 

▼ 쉼바위와 염초3봉의 단풍

 

▼ 다음 구간인 어금니/돌고래바위 구간을 가는 오름길을 오르는 릿지팀

사진으로 보기에도 아찔...직접 보아도 아찔하기도 하다. ㅎㅎㅎ

릿지팀(7명인가?)이 자일 깔고...오르고...맨끌 자일 회수하며 오르고...한참을 사진 놀이를 해도 안 끝난다

...에효...

안전을 위해 이리 오르는 것이 정석 일 수도 있겠으나...이 길이 초행인, 초보인 내가 보기에도 조금만 조심해서 오르면 별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가 있겠구만...전문 릿지팀이 이러구 오르고 있으니....너무 지체가 된다.

(아래 숨은벽 사진등은 직벽을 오른 후 뒤 여성산객 옆에 있는 고사목에서 찍은 것임)

 

▼ 약2-3m정도의 직벽...조금 주의하면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 직벽 올라와 본 앞으로 갈 길

 

 

▼ 쉼바위-염초3봉-피아노바위-책바위 와 단풍

 

 

▼ 어금니/돌고래바위 구간 오름 길 중간에서 본 파랑새바위..새 처럼 보이나요? 

 

 

▼ 어금니/돌고래바위 구간 오름 길 중간에서

이제는 내가 숨은벽 보다 더 높아진 듯 하다.

 영장봉과 숨은벽...그 뒤로 상장능선...그 뒤로 오봉과 도봉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모습.

저 아찔한 모습....

 

 

▼ 이런 사진을 보면...산에서는..사람도 자연의 일부임을 느낀다.

 

▼ 오름길을 다 올라와서 본 파랑새바위

 

* 숨은벽 옆태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마구마구 사진에 담다 보니

그 양이 많아져서 짧게 하나로 되지가 않네요.

곧 2부도 올리겠습니다....기대해주시길..

 

북한산 파랑새능선 2부 : 파랑새바위~백운대(=>클릭) : http://blog.daum.net/hl2asf/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