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계곡
(택시 원점회귀)
◈ 산행한 날 : 2023년 08월 15일 (화요일) 흐린 여름날 22/25℃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두리~~!!
◈ 접속 거리 : 약 204.7km (집~진고개주차장 / 약 3시간, 아침 30분 포함)
◈ 산행거리 : 13.3km (트랭글 기준)
◈ 산행시간 : 6시간 50분 ( 사진, 휴식, 점심 등 1시간 27분 포함 )
◈ 산행코스 :진고개 주차장-노인봉-낙영폭포-백운대-구룡폭포-식당암-금강사-무릉계-소금강 분소
◈ 주 차 : 오대산 진고개 주차장 주차 ( 주차비 무료 ) : 소금강분소에서 진고개 주차장까지 택시로 원점회귀 (4만원/약30분 소요)
운동기록
오대산 국립공원
금강산을 닮았다 해서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소금강 계곡,
여기는 여름에 갈까? 가을에 갈까? 예전부터 날 잡아야지 하던 곳인데...
설악산을 못가는, 이번 15일 광복절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진고개(960m)에서 노인봉(1388m)까지 4.1K를 약 400m 정도만 오르는 아주 완만한 산길.
안전쉼터까지 오르는 약 600개 정도의 계단길이 유일하게 땀이 나는 길입니다.
하산길 거리가 제법 길어 지루할까 걱정도 있었지만, 계곡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려왔습니다.
산길만의 난이도는 "하"이지만, 긴 거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 정도는 될 듯합니다.
주차 후 산행 시작. 09시 22분
4시 기상. 준비 후 5시 집을 나와 동네 단골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을 사서 출발,
7시(+30분) 평창 휴게소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8시05분경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
예보와는 달리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네요.ㅠㅠㅠ
포기하고 집으로 가기엔 너무 멀리 왔고... 일단 기다려 보기로 하고 취침
비몽사몽 간 보니.. 몇 팀은 우비 입고, 우산 들고 전진을 하고, 몇 팀은 돌아 나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순간 왁작지껄 해져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잠을 깨고 나가보니
대형 산악회 버스가 도착,
우르르 몰려 나와 단체사진을 찍고..
일부는 노인봉으로 진행하고, 일부는 버스를 돌려 소금강으로 내려가고...
이때쯤 다행히도 부슬비가 멈쳐가고 있기에 우리도 산행 준비를 합니다.
출발. 0922
진고개 주차장...
구름 속에 있어서 커다란 주차장이 다 안 보이네요.
계단의 끝 "안전쉼터"까지 약 600개의 계단이라고 하던데...
노인봉까지 중 이 계단길이 가장 힘든 곳입니다.
안전쉼터에 도착... 0954
설렁설렁 걸었더니 쉼터에 쉴 필요가 없어 바로 통과합니다.
노인봉 삼거리. 10시 45분
노인봉에 올랐다가 되돌아와서 소금강 2 주차장 방면으로 진행.
노인봉. 1051~1104/13분
전형적인 육산의 산길을 걸어왔는데, 정상부는 화강암 암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고 "노인봉"이라 한답니다.
노인봉도 조망 맛집인데...
오늘은 곰탕이니 멀리서 온 산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님...ㅋ
아마 가을날... 다시 오란 야기인 듯합니다.
삼거리 회귀. 1108
소금강 2 주차장까지 약 10Km, 계곡이 얼마나 멋진지 기대를 안고 하산을 합니다.
노인봉 무인 대피소. 1110
여기부터 낙영폭포 까지가 급경사 내리막길로 힘이 가장 많이 드는 계단길입니다.
다시 계단...
드디어, 계곡에 떨어졌습니다.소금강산 계곡을 내려갑니다.
낙영폭포 (상단). 1211~1245/34분
폭포 상단에 자리를 펴고, 간단 점심을 먹고 갑니다.
해 짱짱한 날이라면 물놀이도 시원하게 하면서 쉬다 갈 텐데...
굿은 날, 계곡은 시원하니 춥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발 당근 물은 아직까지는 시원하니 들어갈 만은 했습니다.
낙영폭포 (안전쉼터). 1248~1251/3분
낙영폭포를 보니, 물에는 안들어가는 대신..
수량이 풍부하니 계곡 (폭포) 구경은 제대로 하겠다 싶습니다.
사문다지. 1322
사문다지가 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네요...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이름도 없는 무수한 소와 폭포...
원시 계곡의 비경을 보며 가느라 속도가 나지를 않습니다.
13시 51분
백운대. 1359~1416/17분
점심을 먹은 낙영폭포에서 약 1시간을 내려오니,
많은 사람이 휴식하기 너무나 좋은 장소인 "백운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도 잠시 발 담그고, 발바닥 열기를 식히고 가기로 합니다.
북한산 정상과 같은 "백운대" 란 이름을 가진 계곡 암반이니... 더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백운대의 바위.
신기하게도 저 커다란 바위가 조그만 돌 위에 완전히 올려져 있습니다.
백운대를 지나면... 바로 만물상을 지나가게 됩니다.
계곡 구경 하랴... 기기묘묘 바위와 소나무 구경하랴~~
발바닥은 저려오지만...ㅋ 즐거운 계곡길입니다.
14시 31분. 전화 불통이 해제되네요.
14시 53분. 통제소를 지나고...
구룡폭포. 1454~1500/6분
식당암. 1517~1521/4분
아담한 절인 금강사도 살짝 들어가 보고...
여기까지 와서 보니...
이 계곡엔 설악산 처럼 산 위에 절 뿐 아니라 사람이 사는 그 어떤 것도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물이 더 맑고, 원시적인 계곡이 잘 보존 되고 있나 봅니다.
구청학산장. 1544~1549/5분
잠시 쉬며, 남은 과일도 먹고... 오랜만에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합니다.
무릉계. 1555~1600/5분
힘이 들어도 무릉계를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노라면.. 이 때까지의 피곤이 잠시 녹아 없어지는 기분이 듬니다.ㅎ~
무릉계를 나와 소금강 분소를 지나며 트랭글을 Off 해야 했는데
분소지나 나가니 바로 대기 중인 택시가 있기에 진고개까지 택시비 협상을 하느라 트랭글 끄는 걸 깜빡 했네요.
슥 보더니...ㅋ
4만 5천원 달라하네요. 4만원도 비싸다 하던 산님도 보았었기에..
걍, 4만원에 진고개까지 갔습니다. 공정가가 있을 것인데 4만 5천 내라하니...
택시 이용시 참고 하시라 적습니다. ㅎ~
택시가 없으면 주문진 택시 콜 하시면 됩니다. (010-5376-2425, 제가 알고간 택시 전번, 이용은 안했음.)
진고개까진 택시로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들머리-진고개
날머리-소금강
계곡에 비경이 너무 많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날이 우중충해서 물놀이도 안 했는데,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걸렸습니다.
많은 사진을 정리하고 또 하고...
했음에도
행복했던 산행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려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긴 산행기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뒷풀이...
진고개식당. 033-333-4466
17시 06분~18시 04분 / 58분.
주인장 아주머니가 홀로 하시는 식당이니 미리 주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우린 미리 주문을 안해서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반찬들과 된장국이 예술입니다.
웬만해선 산행기에 식당 추천을 안하는데... 이 식당은 강추하는 바입니다.
월정사 가는 입구이니 가시는 길 한끼 식사 만족하시리란 생각입니다.
우린 제육볶음 쌈밥정식을 먹었는데... 제육은 강추 못하겠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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