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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836.5m/선림사·불광동...

북한산 산행 (10) 웨딩바위 1부 (선림슬랩-포금정사지-웨딩바위)

 

 

북한산 웨딩바위 (선림슬랩-차마고도길-웨딩바위-기자촌능선) 원점회귀 산행

 

언   제 : 2013년 11월 24일 (일)   4.4℃/10.6℃    미세먼지와 연한 박무로 조망 별로임

누구와 : 마눌님과 둘이

산행코스 / 시간

들머리/선림사(1013)ㅡ선림슬랩(1123)ㅡ<간식 10>ㅡ폭포슬랩(1107)ㅡ고독길(1123)ㅡ<휴식 8>ㅡ향로봉 오거리(1156)ㅡ포금정사지(1224-1254/점심 30)ㅡ비봉능선 사거리(1317)ㅡ웨딩바위 하단(1332)ㅡ웨딩바위 정상(1357-1422/휴식25)ㅡ관봉(1428-1434/6)ㅡ<휴식 11>ㅡ기자촌 공원 지킴터(1546)ㅡ선림사/날머리(1603)

 

산행시간 : 5시간 50분 (점심과 휴식시간 9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6.7Km (순 이동시간 4시간 20분 / 38.8분/1km)

 

   오늘 끝내지 못한 숙제와도 같은 웨딩바위 슬랩을 타러 갑니다.

            오르지 못 할 것 같은 두려움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이젠 집사람이나 저나 충분히 오를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으니,이게 다 일천하지만 나름 열심히 산행하며,준비하고 노력한 경험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

            일 것 입니다.

 

웨딩바위를 가고자 코스를 설계하다 보니 모 블로거님의 재미있는 코스의 산행기를 발견해서 "아~이런 코스로

산행을 해도 되겠구나"하며 감탄한 코스 입니다. 그 코스중 잉어슬랩으로 비봉을 오르는 코스는 시간상 도 그렇고,

무리다 싶어 생략하고,다음 기회에 족두리봉-잉어슬랩-웨딩바위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차로 50여분을 달려 아담한 사찰인 "선림사"에 도착 하여,선림사 경내로 들어가니 주차장이 있네요.

주차를 하고 잠시 경내 구경을 해 봅니다. 아마 비수기라 주차를 임시 허용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

소나무와 어울린 대웅전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경내 구경 후 10시 13분 선림사 지킴터를 향해 산행의 출발을 합니다.

 

 

선림사를 돌아 나오면 바로 지킴터가 나옴니다.

지킴터를 통과 하면 선림슬랩과 오산슬랩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초반 힘을 빼면 안되기에 살짝 몸만 풀 수 있는 선림슬랩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선림슬랩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오산슬랩은 각오를 좀 해야 오를 수 있는 슬랩입니다. ㅎㅎㅎ

 

 

선림사 출발..약 20분을 가면 선림슬랩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등로를 따라 가다 철재난간 나오면 끝 부분에서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됨니다.

바위가 까칠까칠 살아있어 밀리질 않습니다.

 

 

 

선림슬랩은 슬랩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연습하기 딱 좋은 곳 이라 생각을 합니다.

거리와 경사도도 적당하고,무엇보다 주변 풍광이 큰 공포심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도 풀겸,오늘 처음 함께 산행을 하는 트랑고 록커와도 더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라도

슬랩 중 제일 경사각이 큰 곳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올라 갑니다.

    먼저 한번 와 본 곳이라고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다 올라오면 좌측으로 기자촌능선의 주름이 많은 우람한 옆 면을 보게 됨니다.

    이따 하산을 저 곳으로 할 것 입니다.

 

 

또한 정상에서면 멀리 쪽두리봉도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오늘은 뿌연 박무와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릿하여 사진이 영 시원치가 않으니...작품?은 기대 마시길..ㅋ~

핑계낌에 맑은날 다시 와야 겠네요...ㅎㅎㅎ

 

 

향림담 폭포슬랩쪽으로 갑니다.

저 아래 폭포슬랩과 맞은편 전망바위....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고독길이 보입니다.

 

 

슬랩 상단의 유두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란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폭포슬랩을 만남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 입니다.

 

 

 

 

 

 

 

 

집사람이 처음 여기를 왔을때...

산에서 본 모든 곳 중, 이 곳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극찬을 하였던 곳입니다.

 

 

폭포슬랩에서 사진놀이와 감상을 충분히 한 후

전망바위 옆으로 난....처음으로 가 보는 고독길을 올라 갑니다.

누가,왜 고독길이라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 할 뿐 입니다.

 

고독길...이란 이름에 걸맞게....고독하게 혼자 올라 갑니다. ㅋ~

 

 

 

고독길을 올라 뒤를 돌아 봅니다.

마치 먹물이 흘러내린 듯한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보입니다.

사진 맨 좌측 넘어 가면...선림슬랩입니다.

중앙 좌측부분이 오산슬랩이라 합니다. 아직 오산슬랩은 못 가 보았네요.

 

 

 

고독길을 올라와 보니 바로 앞에 족두리봉이 보이고,조금 더 진행을 하면

족두리봉에서 돌아 내려와 향로봉 가는 능선길과 만나게 되어 있네요.

 

거대한 족두리봉엔 오늘도 역시 산님들이 많이 올라 있습니다.

 

 

 

 

올라와 능선 등로와 만나 향로봉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역시 산님들로 등로가 복잡하네요.

여기서 보니 고독길을 왜 고독길이라 하는지 이해가 됨니다. ㅋ~

올라올때 한사람도 못 만났으니 말입니다. ㅎㅎㅎ

 

조금 더 가면 로오거리 입니다.

직진을 하면 사진과 같이 경사면을 올라 간후 향로봉 옆 사면을 돌아 비봉능선과 만나게 됨니다.

이 길은 여러번 가 본 길이기에 오늘은 걸어 보고 싶었던 리틀차마고도라 불리는 아름다운 길로 갑니다. 

 

 

차마고도라 불리는 아름다운 길.....

날씨탓...실력탓...장비탓....으로....차마 표현을 잘 못 하겠습니다. ㅋ~~

 

그래도 아스라이 추억이 있는 듯한....참 멋진 모습의 길입니다.

 

 

 

선림사에서 출발한지 1시간 43분 (휴식 18분 포함)이 지나니

11시 56분 복잡한 "향로봉 전 오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참고로 향로봉은 장비를 갖춘 자 만이 국공 검사 후 오를 수 있습니다. 

 

"안전한 산행이 제일로 완벽한 산행"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길을 감상하며 돌아 걸으면....탕춘대능선길을 만나게 됨니다.

우린...점심을 먹을 장소인 "포금정사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을 돌아가니...멀리 비봉과 비봉남능선...그리고 잉어바위슬랩이 보입니다.

오늘 잘 봐두었다..다음에 헤메지말고 잘 찾아가야 겠습니다.

 

 

 

제가 산에서 본 나무 중 가장 똑똑하고 힘센 나무 입니다. ㅎㅎㅎ

 

 

 

 

향로 오거리에서 약 30분을 오니,아늑한 포금정사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산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꿀 맛입니다.(1224~1254/30)

밥/라면/김치/고구마/쵸코렛/감자스넥/커피

날이 바람 불며,쌀쌀해지니 오랜 시간 앉아 쉬며,먹으며 있지를 못합니다.

더운 철엔 잠시 눈도 붙이며 푹 쉬기도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겨울엔 더 든든히 먹어야 겠습니다.

 

 

멀리서만 보던 물개바위를 가까이서 봅니다.

잉어바위슬랩 가는 날...물개바위 슬랩도 갈 것 입니다.

 

 

 

비봉탐방센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비봉능선으로 올라 갑니다.

비봉과 잉어바위슬랩을 다시 자세히 봅니다.

 

     "저기 아래부터 슬랩을 타고 쭉 올라가서...잉어 머리까지 간 후...

       비봉은 굴통릿지라 하는 저 옆쪽 수직벽을 올라  그전 비봉에서 본 바위구멍으로 나오는 것이여..."

 

집사람에게 담 언젠가 갈 길을 설명해 줌니다.

 

 

비봉능선 사거리가 바로 저 위 입니다.

 

 

 

포금정사지에서 점심 후 약20분을 땀을 내며 오르면 능선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웨딩바위로 가기 위해 진관공원지킴터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오늘은 몇번을 오르고...내려가고를 반복합니다.

그러고 보니 일전 관악산 육봉에서 만난 사부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올랐다 내려간 후 다시 올라 갈 때가 다리 근지구력 운동의 효과가 최대로 된다."

 

 

 

 

진관사쪽으로 계곡을 따라 능선사거리에서 약 5분여를 내려오니

그 동안 그토록 올라 보고 싶던 웨딩바위를 바로 코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두근두근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웨딩바위를 처음으로 가시는 분들께 한마디.....

혹여 이 사진 만 보고 만만하게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제 경사각은 아마 이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의 딱 두배 정도는 되니 말 입니다.

 

 

 

웨딩바위 앞 계곡엔 늦가을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마 단풍철엔 한껏 그 멋을 뽐냈을 장소란 생각이 듬니다.

 

 

 

능선사거리에서 15분 정도를 오니 두둥~~~웨딩바위 하단입니다.

 

처음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바로 누릉지바위가 보이는 급 사면이 나타나서...

 

대부분의 분들이 진관사쪽에서 올라오며 웨딩바위를 오르는 것이었기에 저리 돌아서 올라 갈까 잠시 고민...하다.

바위에 난 자국을 따라 누릉지바위 쪽으로 바로 올라 붙습니다.

이제는

바위에 난 발자욱을 보면...내가 갈 수 있는 길인지 아닌지를 판별 할 수 있는 피러 입니다.

 

 

 

지난 6월 23일 응봉능선을 오르며 찍었던 웨딩바위 입니다.

오늘 올라 간 길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여유를 갖고 쉴 수 있는 장소인 1p,2p,3p 이리 세번을 쉬며,사진찍고,감상도 하며..올랐습니다.

2p는 휴게실 임니다. ㅎㅎㅎ

 

 

 

제 보니 누릉지가 생각 보단 제법 큰 놈이었습니다.

 

 

누릉지바위 하단 슬랩을 집사람이 여유있게 올라 오고 있네요.

처음엔 네발이 편하다 했는데...이젠 이런 급경사면을 두발로 여유있게 오르니..집사람 내공도 제법 쌓였습니다.

 

 

 

본격적인 웨딩바위 슬랩으로 접근하는 통로 입니다.

포복 도 한번 하면서 진행을 하면 ....

 

 

계 속...

 

북한산 웨딩바위 2부 : (웨딩바위-기자촌능선) http://blog.daum.net/hl2asf/530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