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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글 책 기타 ]/이런저런이야기

세월호...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12시 현재

탑승 : 475명

사망 :   26명

실종 : 270명

구조 : 179명

 

오늘 오전 세월호 안으로 잠수부 진입을 성공하였다 한다.

부디...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있기를....단 한명이라도 구조 할 수 있기를...기도해 본다.

 

어제 밤 평소 아프지도 않던 고1 딸아이가 학교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아프다며 전화가 왔다 한다.

집사람이 놀라 학교로 가서 태우고 왔는데....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 하는 말이 가슴을 친다.

 

"엄마..~!

난 배가 아프다고 하니까...친구들과 선생님이 걱정하며 도와주고,

또 전화를 하니 이렇게 엄마가 데릴러 와 주었는데...

......

배 안에 있는 아이들은 그 캄캄한 곳에서 얼마나 무섭고....." 하며 울더란다.

 

이 말을 전해들은 나도 눈물이 핑 돈다.

 

선생님 되는게 목표인 딸아이가

아마 알게 모르게 세월호 소식에  충격을 받아 급체까지 한것 같다.

이렇게 아픈 딸아이를 보는 맘도 안좋고...

더군다나..

그 정도 나이의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세월호의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을 하면 ........................

참담한 마음을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 있고....

이 땅의 많은 아이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있으니...

 

이 죄를 다 무엇으로 씻을 것 인지....

 

기도를 하고 누운 아이를 꼭 껴안아 주고 나도 기도를 한다..

 

부디.......많은 아이들이 살아서 나오기를...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빔니다.

그리고

가족분들이 이 큰 슬픔을 잘 견뎌내실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실종자분들에게

신의 가호로 더 이상의 사망자가 없이 생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