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1970년~1990년대) 아버지와 형제분들이 목장을 했던 땅이었고,
시내에 살다가 부모님과 우리 형제들이 그 땅에 다시 들어가서 살았고....
작은 누님이 여기서 출가를 하였고...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우리 먹을 먹거리 농사를 짓던 땅~~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해서 아들, 딸 낳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추억이 가득 깃들어 있는 땅~!
아이들 어렸을 때...
매년 식목 행사를 하며 심은 벚나무가 20년 이상 자라서... 숲을 이룰 정도로 커 있습니다.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할머니와 부모님과 아들, 딸까지 7 식구가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나와서도,
어머니 혼자 소일거리 삼으시며,
고추 농사도 짓고, 배추, 무 농사 지어 김장도하고,
이것저것 걷어 들여 소소한 용돈 벌이도 하시던 땅~~!
그런 땅이었는데.....
그러나,
어머니 연세가 들어가며, 건강도 이상이 생겨서 결국 농사를 못 짓게 되었던 땅~~!!
그래서 이래저래 한 10년을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었던 땅~!
22년 6월 25일 어머니, 23년 1월 25일 아버지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신 후...
상속을 위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등의 행정 처리를 하여야 만 했기에,
작년, 정신이 없던 와중에도 아래와 같이 최소한으로 농사를 짓는 시늉을 냈었습니다.
올해 권여사가 직장을 명퇴하며,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다며 농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3월 날이 풀리면서 장비 사고... 사람 사고...
1차 정리 중...
밭이 변해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함께 보고 챙겨야 할 일도 있고 하니...
... 산행 시간을 줄이기도 하고....
농사 지을 준비도 하고...
딱 봐도 도저히 혼자 지을 크기가 아닌데.... 계획은 많은 권여사
제발 욕심 내지 말고 살살하기를...ㅋ
여기가 기존 비닐하우스가 있던 자리...
싹 철거를 하고...
관리동까지 들어있는 신식 비닐하우스를 지을 준비를 마친 상태
저 공사용 파이프로 만든 원두막~~
오래전 동생과 함께 어머니 쉬기 좋으시라고 직접 만들었던 원두막입니다.
골격 자체는 너무 튼튼하기에...
바닥과 천정부분만 수리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새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려니...
첫 식목행사때 심었던 왕벚꽃나무가 잘려 나갔습니다.
아~~~~ 고~~
펜스도 새로 설치하고~~
권여사께서 경사지에 개나리를 심어야 한다 하시니...
그래서~~~
3월 31일 일요산행을 못 갔습니다.
3월 31일 일요일
개나리 100주를 사서.... 경사지에 3줄로 심고
비료도 옮겨주고~~
소나무 가지 치기도 하고...
야산 같았던 밭이
깔끔해지니 보기도 좋고...
농사 준비는 잘했는데...
이게 은근 돈도 시간도 제법 들어가네요.
더 문제는
권여사 농사 진다고 너무 무리하진 않을까가 걱정이네요~
그나저나
권여사 농사 시작하면... 일요산행은 어떻게 될지~~ ㅋ
- 끝 -
일상다반사... 기록으로 남겨 놓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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