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능선-용암문-만경대 허릿길-돼지바위-만경대 허릿길-용암문-김상궁바위
( 우이동 할렐루야 주차장 원점회귀 )
◈ 산행한날 : 2020년 06월 021일 (일요일) 서울 강북구 20℃ / 32℃
바람 불어 좋은 날... 모든 게 좋았던 산행... 그래도 무더위의 산행은 힘이 들더라~
◈ 누 구 와 : 마누라님과 둘이서 ~~!!
◈ 접속거리 : 약 60.7km (인천 집-우이동 할렐루야 주차장 / 약 1시간 00분)
◈ 산행거리 : 08.86km (트랭글 기준)
◈ 산행시간 : 07시간 21분 (식사 휴식 사진 등 03시간 27분 포함)
들. 09시 22분 ~ 날. 16시 44분
◈ 산행코스
할렐루야 주차장-할렐루야 능선-산성벽-산성 주능선-용암문-노적봉 입구-만경대 허릿길-만경대 돼지바위
-만경대 허릿길-노적봉입구-용암문-김상궁바위-할렐루야능선-할렐루야주차장 원점회귀
◈ 주 차 : 할렐루야 주차장 주차 (주차비 10,000원)
북 한 산 국 립 공 원
약 한 달 만에 북한산으로 들어갑니다.
북한산으로 가는 산행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가게 되는데... 오늘은 조금은 비장한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북한산에는 우리 같은 워킹족이 못 올라가는 대표적인 봉우리가 세 개가 있는데.... 인수봉과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입니다.
그런데, 북한산 산길을 찾아다니다 보면, 세 봉우리 다 걸어서 오를 수가 있는 산길이 존재함을 알게 되고, 가보고 싶어서 그 난이도를 알아보면, 섣불리 도전을 하였다간 큰 사단이 날 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차근차근 우리 실력에 맞는 준비와 노력을 하여 노적 동봉에 이어.. 노적 서봉을 오른 지는 몇 년이 되었고, 매년 한번 이상은 꼭 가야만 하는 북한산 중요 산행지가 되었습니다. 인수봉의 길은 아직 우리 실력으론 엄두가 안나는 길이고...ㅋ
2017년 7월에는 만경대 정상 선바위 쪽으로 만경대에도 올랐었습니다.
우리 같은 워킹족이 만경대를 올랐다 함은 선바위와 돼지바위를 보았느냐가 그 성공의 조건인데,
오늘 드디어 가고 싶고, 보고 싶었던.... 돼지바위를 만나러 갑니다.
오늘의 산행기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올리는 바입니다.
후답자께서 가고 싶은 곳을 가려할 때, 길 찾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산행기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인데,
오늘의 길은 위험도가 좀 높기도 하고, 잘못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만한 길이기도 하니... 고민을 하다가,
선답자나 저나 후답자나...산꾼들의 마음은 다 비슷하단 생각에 산행기를 올리는 바입니다.
혹, 제 산행기를 보고 산행을 하시는 산꾼이 계신다면...
오늘의 코스는 최소한 북한산 비봉의 굴통 릿지를 부담 없이 오르셨던 산꾼들만 진행하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일단 만경대 바윗길에 오르면, 돼지바위까지의 바윗길의 난이도는 굴통 릿지 오를 정도면 별 문제가 없는 쉬운 바윗길입니다... 만, 여기 양 옆으론 수십 길 절벽이니 실수 시 부상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길에 대한 최소한의 숙지를 하고 도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희도 선바위 쪽에서부터 바윗길로 돼지바위까지 갔다가, 오늘 하산로인 만경대 허릿길로 내려오려 했지만, 무리하지 말고 오늘은 돼지바위만 만나고, 만경대 허릿길에서 오르는 길만 확실히 알고 오는 산행을 하자는 계획으로 변경, 만경대 허릿길에서 바로 올랐다 원점 회귀하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바윗길 입구에 살짝 난이도가 있으니, 고생 덜 하려면 (특히 하산 시) 10m 정도의 보조 줄 지참하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주차 후 산행 출발 09시 22분
오랜만에 할렐루야 주차장에 오니 주차비가 10,000원으로 올라 있네요.
주차 후 트랭글 on, 산행 시작
소귀천계곡으로 기도원을 지나 올라갑니다.
대동문 방향으로, 옥류교를 건너 조금을 지나가면...
할렐루야 능선 진행
별 특징이 없는 순한 능선입니다. 기도원 능선, 선운각 능선으로도 불렸던 능선입니다.
산성 주능선까지 빠르게 접속이 가능하여, 하산길로도 많이 이용을 하는 길입니다.
(주차장과 백운탐방센터 일원의 연결등로로 이 능선이 유일한 산길인데 열린등로가 아니기에 삥삥 돌아다녀야 합니다.)
유일한 즐거움은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인수-백운-만경-용암까지의 거대한 병풍 또는 자연 성벽과 같은 멋진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우측의 저 바위를 넘어 진행을 합니다.
0929
1차 휴식 0943~0947/4분
바람골에서 휴식... 그늘로 다녀도 덥네요.
1000~1009/9분
소원바위능선의 꼭짓점 족두리 바위와 양옆으로 보이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수직 절벽인 용암봉
뿌연 대기... 수락/불암산 방향
용암-만경-인수
용암-만경
만경-인수
아늑한 휴식처도 보이고... 1036
산성에 도착... 10시 45분
곡성에서 조금 지난, 용암문 바로 전에 접속
성벽을 따라 용암문 방향으로 산성 주능선을 진행
각도를 바꿔서... 노적봉-용암-만경-인수봉
멋쟁이 북한산~~^^
용암문 1054~1109/15분
잠시 휴식, 쉬엄쉬엄 진행을 합니다.
백운대 방향으로.... 1126
만경대 허릿길
만경대 허릿길을 가는데... 우측으로 붙어서 진행을 하며, 만경대로 올라가는 산길을 탐색합니다.
소나무 전망대 뒤쪽으로 길이 열려있음을 알지만, 다른 연결로가 없나, 만경대 암벽을 구경을 하며 진행합니다.
1130
어마무시,,,,
선명한 길을 따라 만경대로 올라갑니다. 1140
만경대 입구 1144~1204/20분
경로도에 만경대 입구로 표시한 지역.
주변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구경도 하고 사진 놀이도 하고... 어떻게 오를지 탐색도 하고...
이 입구가 살짝 까다롭네요. 입구가 좌측과 우측 두 개인데...
여기는 좌측 슬랩 입구
여기는 우측의 오버행 입구...
여기가 줄이 있으면 더 쉬울 듯하지만... 오버행이라 바로 오르기엔 부담스럽기에 슬랩 쪽으로 올라갑니다.
하산 시 저 나무에 줄을 걸고 쉽게 내려왔습니다.
오르기 전 기념샷을 하며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아래를 보면 찌리릿 합니다....ㅋ
오를 수가 있는지 테스트한다 하고... 바로 올라가 버렸네요...ㅋ
각이 사선으로 좀 서있기도 해서 살짝 불편하고, 까탈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마누라님 오늘 컨디션 최고입니다.
덕분에 저는 줄잡고 편하게 올라갔습니다.ㅎ~
오르고 나니 앞이 딱 막혀있는데... 보이는 좌측 암릉으로 올라가면 쉽습니다.
이 암릉 바로 아래에 있는 암릉의 우측으로 난 사선 크렉 (하산 시 사진 참조)을 이용해서 우측으로 바로 오르면
돼지바위로 바로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만경대 바윗길
여기부터는 만경대 릿지길, 바윗길입니다.
장비가 없어도 진행이 가능한 우회길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나름 안전한 길이지요.
도상으로만 공부를 하였으니...ㅋ
오늘은 돼지바위 만나는 것 만으로 만족을 하고, 2차로 방문 시 주변 탐색을 자세히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올라오면... 우측으로 이런 암릉이 보이고...
이 암릉으로 올라 돼지바위 (용암문 방향)로 갑니다.
정면으로는 이런 암릉이 보입니다.
만경대 바윗길을 살펴본 산꾼이면... 눈에 익은 암릉들입니다.
정면을 넘어 진행을 하면... 선바위 지역으로 가는 우회로가 되겠습니다.
점 심 1215~1310/55분
사진 저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원기 충전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출발을 하기로 합니다.
원기충전 후 뒤이어 집사람이 우측의 암릉을 오르고 있습니다.
백 운 대... 바글바글
돼 지 바 위 일 원
13시 16분~13시 55분/39분
경로도 상에 돼지바위 일원이라 표시한 곳입니다.
통천문을 지나면 가까이 돼지바위 암릉이 있기에 돼지바위 일원이라 표시를 하였습니다.
통 천 문 13시 16분
이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돼지바위 암릉이 보입니다.
곰 같은 돼지만 있는 게 아니고 족제비도 있네요...ㅋ
만경대의 시작... 도미 바위가 저기 보입니다. 보이는 이쪽 길이 만경대 릿지길입니다.
마눌님 뒤편이 통천문이 있습니다. 올라온 길을 따라 하산을 할 것입니다.
통천문을 되돌아 나 온 이 곳에서... 한참을 앉아 넋 놓고 감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통천문을 나오며...
저곳에 두 명 앉아 있기 좋은 관람석이 있습니다.
우선 좌에서부터 우로 한 바퀴 기념 샷....
용암봉 방향... 만경대
노적봉... 노적봉을 이리 내려다보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ㅎ~
노적동, 서봉
산성계곡.. 의상-원효봉
원효-염라봉
염려봉-백운대
어마무시.. 염라의 초대장이 발부된, 염초봉...ㅋ
백 운 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의 축하공연도 보고....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 다음을 기약합니다.
하산... 이 사선 크렉으로
14시 00분
오를 땐.. 저 아래에서 사진 우측으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어렵지가 않아요...~^^
입구 바위 우측 오버행 구간 나무에 줄을 걸고 쉽게 하산... 14시 08분
14시 19분... 만경대 허릿길 계단
이 길을 자주 가 본 분은 알만한 명당... 에서 팍~~ 쉬다 갑니다.ㅋ
노적봉 입구 바로 아래 (용암문방향) 등로 옆 암릉...14시 24분~15시 29분 / 65분
용 암 문 회귀... 1542
용암문 지킴터로 하산...
올라 온 할렐루야 능선으로 하산을 하자고 했더니... 송충이가 너무 많아 싫다고 하네요.ㅎㅎㅎ
제눈에도 아마 평생 본 송충이 보다.. 오늘 할렐루야 능선에서 본 송충이가 훨씬 많았을 듯합니다.
웬 송충이가 이렇게 많은지... 겨울이 포근했어서 그렇다고도 하는데...ㅠㅠ
오늘도 북한산엔 헬기가...
부분 일식이 있다고 해서... 신경 쓰고 보긴 했는데, 볼 수가 없네요.
블친이신 실을 님의 사진으로 감상했습니다.
입술바위로 가는... 무당골 입구, 김상궁 암릉
김상궁 바위... 1607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가 싫으니
도선사 내려가는 이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 붙어서 할렐루야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16시 17분
옥류교를 지나...(할렐루야 능선 끝) 16시 42분
주차장으로 가며 ,
트랭글 Off, 산행을 마칩니다.
16시 44분
언제나처럼... 오늘도
행복한 산행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긴 글 끝까지 보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들, 날머리
'[북한산국립공원]836.5m > 우이동·육모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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