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 립 공 원 ]/03.설 악 산..1,708

설악산 산행 (노적봉-소토왕골 ) - 2

 

 

1부에 이어서~~

 

 

설악산 산행 (노적봉-소토왕골) - 1

노적봉 (1,2,3,4봉) - 소토왕골 (설악산 소공원 원점회귀) ◈ 산행한 날 :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강원 속초시 6℃ / 15℃ 맑음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두리~~!! ◈ 접속 거리 : 약 236 km / 2시간 35분 (..

hl2asf.tistory.com

 

지나온 길을 다시 보고... 

 

 

 

오기 힘든 노적봉 정상을 올라왔으니

내려가기가 싫어지네요.

 

인증샷 찍고,

주변 비경을 눈에, 가슴에, 사진에,

담고 담고 또 담고.... 

 

노적봉 726.3m. 1040~1130/50분

전국에 노적봉이 여러 개가 있지요.

그중 북한산 노적봉이 718m이니, 약 8m 정도의 차이

북한산 노적봉도 대단한 존재감이 있음이 틀림없지만... 설악의 노적봉에는 비할 바가 안되네요. 

 

 

 

좁은 정상에 저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충분히 즐기지를 못했네요.

 

 

 

바람도 없고, 날도 이 보다 좋을 순 없고...

역광 하나만 빼면 완벽한 날~~!!

 

노적봉 정상에 있습니다.

 

노적봉에서...

 

제일 높은 곳이 "숙자 바위"

 

 

 

 

 

 

 

노적(4) 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1~3봉, 남쪽으로 5~7봉... 숙자 바위

노적봉 능선은 숙자 바위로 연결이 됩니다.

 

사정이 있어서 4봉을 내려선 후 소토왕골로 바로 하산을 하였지만...

숙자 바위는 여러 번 가 보았으니, 5, 6, 7봉까지만이라도 갔어야지...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케이블카 상부장과 안락암

 

 

 

 

 

 

 

 

 


 

하산은 앞의 칼날 바위 위를 밟고 가야 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은 노적봉에 오르면 안 되겠습니다.ㅎ~

 

 

 

다시 한번 당겨서 보고....

 

 

 

 

 

 

 

 

작년 노적봉 배경으로 "별따"에서

 

 

 

하산로는 선명합니다.

양쪽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라 조심조심 지나갑니다.

 

 

 

길이 있으려나 하는 바위 사이사이로 길은 절묘하게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지대에서..ㅋ

저 앞의 암봉이 고정된 쇠줄을 잡고 직벽을 내려가야 하는 암봉입니다..

 

 

 

암봉 좌측의 골을 타고 올라갑니다.

 

 

 

 

 

 

 

 

 

 

오르는 골입니다.

어렵지 않은 오름입니다.

 

 

 

암봉에 올라 내려온 길을 뒤돌아보니...

길이 없을 거 같은 뾰쪽한 바위들인데... 저 사이로도 길이 있다는 게 웃기기도 합니다.

 

저 바위는 커다란 올빼미로 보이네요.

 

 

 

 

 

암봉 위는 이렇게 넓은 안전지대가 있습니다.

하산길 군데군데 이런 안전지대가 있어서 긴장을 풀며 내려갈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네요.

 

 

 

권 여사 내려다보는 저기로

직벽 약 2.5m 정도 고정된 철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합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천 길 낭떠러지가 시야에 잡히니...ㅋ

팔힘이 약한 여성분들은 각별히 조심...

 

 

 

철 줄이 있는 직벽,

바로 그 아래는 찬찬히 보면, 홀더가 좋아서 무난하게 내려설 수가 있습니다.

 

 

 

 

 

 

 

 

 

 

 

내려온 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데, 사진으로 설명이 안되네요.

어찌 됐던지 간에... 선명한 뚜벅이 길이 있습니다....ㅋ

 

 

 

 

 

 

 

 

 

 

 

 

 

 

멀리서 봤을 땐 직벽으로 보이던 곳인데...

이리 직접 보니 어렵지 않은 구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신 집중...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다시 한 구간 내려와서 안전지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내려온 길...

 

 

 

내려갈 길

 

 

 

 

 

내려온 길...

 

 

 

1221. 다시 안전지대

 

 

 

내려온 길...

 

 

 

드디어 저 아래에 가면 마지막 내려서는 약 15m의 문제 구간을 만납니다.

 

 

 

마지막 구간 내려서는 곳의 고정 체인입니다

여기에 줄을 걸고 내려가야 합니다.

(체인이 너무 위에 있어서 줄이 더 길어지네요.)

 

줄 길이는 회수하려면 약 30m가 필요.

우린 약 16m 정도 슬링 줄을 가져와서 고정 설치를 하고 내려섰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마지막 내려서는 곳이 2단으로 구성되는데... 

첫단은 직진으로 약 3~4m 내려서는 곳으로 쉽게 내려설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부분인데...

1단 내려서고 좌측으로 꺾여서 약 5~6m 정도를 내려서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가 사선 직벽으로 약간 외각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중심 잡기가 어려워서 까딱 잘못하면 사진 우측 직벽 쪽으로 몸이 돌아가서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게 됩니다.

 

권 여사도 몸이 살짝 돌아서 너무 놀랐었습니다.

다행히 아래 줄 끝을 단단히 잡아 주었기에 놀라기만 했지만...

손 힘이 약한 여성분들이 몸이 돌며 줄이라도 놓치게 되면..ㅠㅠ

 

 

 

내려가서의 길을 확인해 보니, 길은 저렇게 나 있네요.

좌측으로 가서 안부의 산길을 확인하고, 우측 소토왕골로 바로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7봉까지 진행을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속초에 오면 반드시 먹어 주어야 하는 "송도 물회"를 들려야 하기에...ㅋ

 

 

 

 

 

 

( 1242 ) 다 내려오니.. 뒷팀이 도착하네요.

 

 

 

사진처럼 우측으로 붙어 내려오지를 못하고 좌측의 직벽으로 밀려가게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살살 내려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안전제일이지요.

우측 동그라미의 나무에 줄을 단단히 고정을 시켜주면 훨씬 안전하게 내려오겠단 생각입니다.

 

 

 

5, 6봉을 못 갔으니...

다른 분 사진 빌려왔습니다.

 

저렇게 내려왔다네요....ㅋ

이렇게 보는 게 더 앗찔하고, 미친 하산로로 보입니다... 만

신기하고 절묘하게 저기에도 뚜벅이 길이 있으니...

 

 

 

안부의 길을 확인하고,

되돌아가서 소토왕골로 하산을 합니다.

 

 

 

 

 

소토왕골로 하산 전에 저 아래 노적봉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휴식. 1241~1307/26분

뒤팀 4분이 먼저 소토왕골로 내려가는 걸 보고, 잠시 휴식 후 하산을 시작합니다.

 

 

 

 

소토왕골을 가며...

 

 

토왕골 계곡까지 고도를 급격하게 낮추며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고운 설악의 단풍을 보니 그간의 긴장과 힘듬이 사르르 녹는 듯합니다.

 

 

 

 

 

 

 

 

 

 

 

 

 

 

소토왕골 계곡 도착. 1346

소토왕골 대 암반 구간에 연결이 되네요.

약 40분을 내려왔네요. 경사가 심해서 시간이 생각보단 많이 걸렸네요.

 

 

 

 

 

 

 

 

 

 

 

 

 

 

소토왕골 암장. 1355

 

 

 

네~~

정말 잘했지요~~

 

 

 

 

 

 

 

 

 

 

 

 

 

 

 

 

 

 

 

 

 

 

 

 

 

 

 

 

 

 

 

 

 

14시 29분

제도권으로 나왔네요.

 

 

 

비룡교에서 다시 노적봉을 올려다봅니다.

아침에 보던 노적봉과는 다른 노적봉입니다.

 

 

설악의 멋진 봉오리와 또 하나의 새로운 인연을 맺었네요.

너무나 멋진 하루입니다.~~~~

 

 

 

소공원을 나서며....

무사히 산행을 마침에 감사를 하며,

트랭글 off, 산행을 마칩니다.

1437

 

 

속초 "송도 물회"에서 물회라 하는

참가자미 야채무침 4인분 (14천 원/1인) 포장을 해서 식구들과 저녁으로 먹었네요.

인천 오는 길... 퇴근시간과 겹쳐 정체가 있었으나 제시간에 도착.

 

 

19일 수요일 휴가를 내고 평일 산행을 하니 한갓지고 너무 좋았습니다.

노적봉 산행하고 그다음 날부터 사진을 정리하며, 산행기 작성하고...

어제(일, 23일) 북한산으로 단풍산행을 하고 왔음에도 설악산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설악은 그리움입니다.

 

1부에 이어 2부까지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