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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립 공 원 ]/03.설 악 산..1,708

1. 한 여름, 설악산 칠형제봉 산행은 쉽지가 않구나~!!

신선대에서 내려가며 보는 공룡과 범봉, 천화대

 

무너미고개-신선대-칠형제봉-돌고래 바위-토끼바위-도깨비바위-귀면암 

(설악동 소공원 원점회귀)

◈ 산행한날 : 2020년 08월 17일 (월요일)  강원도 속초시 25.3℃~33.1℃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둘이 ~~!!

◈ 접속거리 : 약237km (집~설악 금호 3박4일)

◈ 산행거리 : 20.42km (트랭글 기준)

◈ 산행시간 : 15시간 16분 (03시 14분~18시 30분) 점심, 휴식, 사진 등 4시간 57분 포함

◈ 산행코스 : 소공원 매표소 0314 ㅡ 비선대 ㅡ 귀면암 ㅡ 무너미고개 ㅡ 신선 2봉ㅡ 칠형제 연봉 (욕바위-정상 안부-돌고래바위-토끼바위-도깨비바위) ㅡ 귀면암 ㅡ 소공원 원점회귀

              1부) ~칠형제 연봉 정상 안부까지   /    2부) 정상 안부~원점회귀

◈ 주 차 : 소공원 주차장 주차 (5,000원/종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109

 

 


 

 

설 악 산 국 립 공 원

 

여름휴가 (8월 16일~20일)는 설악산으로...

평소 일요일 산행만 가능한 우리이니, 늘 가고 싶은 설악산으로...여름휴가를 갑니다.

 

속초권 휴가 성수기 정체를 피해 매년 15일 이후로 휴가를 가는데, 올해엔 긴 장마로 휴가를 늦게들 떠나는지..

16일(일) 느긋하게 출발한 우리는 도로의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람...ㅋ 역대급 정체를 경험.

3시간 30~4시간 거리를 무려 7시간을 걸려서 도착...ㅠㅠㅠ  17일 새벽 산행을 해야 하는데..... 걱정

 

 

저녁을 먹고 일찍 잠에 들어 새벽 2시에 기상, 아침을 제대로, 단단히 먹고,

2시 50분, 숙소인 금호 설악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설악동으로 출발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엔 벌써 차량이 10여 대가 주차... 대단한 산꾼들...ㅋ

산행 준비를 하고, 매표소에서 안전 통행료 7,000원*2를 지불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며, 트랭글 on 산행을 시작합니다.

 

03시 14분

 

 

캄캄한 새벽길...

시원한 새벽길을 상상했었는데... 새벽 공기가 뭐 이렇게 훈훈한지... 

 

약 4팀이 비선대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진행.... 총 6팀을 봄

비선대 갈림길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좌틀

 

소공원~비선대 지킴터 3km / 52분 경과

04시 06분

 

 

깜깜한 새벽,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나, 계곡의 물 소리만은 우렁차고 시원합니다.

더운 선풍기 바람 같은 새벽 공기와 달려드는 엄청난 벌레들 때문에... 속도가 생각만큼 나지를 않습니다.

 

엄청나게 달려드는 벌레들, 다 때려 잡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ㅋ

고요해야 할 이 시간, 여기...

침입자의 불빛에 놀라 달려드는 것이니 미안한 마음에 휘휘 쫓기만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귀면암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땀을 닦고 갑니다.

 

비선대~귀면암 1.5km (누적 4.5km), 41분 (누적 93분)

귀면암 04시 47분~04시 56분/9분

 

 

 

5시 20여분이 되니 저위로는 동이 틈니다.

 

5시 27분

 

 

 

오련폭포에 도착, 이젠 천불동계곡도 환해졌네요. 

 

폭포 물가에서 잠시 휴식

새벽이 이렇게 훈훈하니.... 오늘 산행이 살짝 걱정이 됨니다...ㅋ

 

오련폭포 안내판 맞은편이 용소골 들머리 입니다.

많은 산꾼들이 왜 용소골로 들어가서 칠형제연봉을 산행하는지 그 이유를 오늘 알았습니다.ㅎ~

용소골을 따라 오르다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나중에 설명을 하겠지만...욕바위 아래 안부 사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05시 35분~05시 55분/20분

 

 

 

이따~~ 저 위 어디에선가 이 아래를 내려다 볼 것입니다.

 

 

 

 

 

양폭대피소 바로 전....저기가 외설악 망경대의 들/날머리입니다.

"안락암-권금성-집선봉-칠성봉-화채봉-망경대"로의 산행계획도 가지고 왔는데...

들,날머리만 확인을 하고, 산행은 포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의 결과 입니다....ㅋ

 

 

06시 13분

 

 

양폭대피소 

오련폭포에서 휴식을 했으니...바로 통과

 

귀면암~양폭대피소 2km (누적 6.5km) / 78분(20분포함), 누적 180분 (휴식 29분 포함)

06시 14분

 

 

 

 

양폭포...

 

 

 

 

안내판엔 이곳에 이르면 마치 천당에 온 것 같다고 하는데....

마음은 천당에 들어 온 듯하나....몸은 이제부터가 고행의 시작입니다.

 

06시 22분~06시 26분/4분

 

 

 

 

 

 

 

 

 

 

등로가 손상된 곳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무너미고개로 오르는 중...

이 새벽 덥고, 땀이나서... 다시 계곡 물가에서 휴식....오늘 산행... 정말 걱정이 됨니다...ㅋ

 

06시 57분~07시 09분/12분

 

 

무너미고개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붑니다.  시원한게 좋네요.아침을 먹을 장소에 자리를 깔고 마눌님이 도착하기를 기다립니다.  5분이나 늦게 올라오는 걸 보니... 안하던 새벽산행에 힘이 부치나 봅니다.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을 하였더니, 다행히도 컨디션이 많이 회복이 되었네요.

 

무너미고개

 

트랭글 기록으로는 9.2km, 소요시간 4시간 28분 (휴식 45분 포함)

공단 표시 기준 8.3km, 예상소요시간 4시간~4시간 10분

 

07시 42분~08시 14분 / 32분

 

 

 

설악산 산행이 힘이 드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실질적인 들머리까지의 어프로치가 너~무 길다는데 있습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여기 무너미고개이니.... 여기까지의 접근 거리가 웬만한 산의 하루 산행거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거리, 시간을 줄이려고 용소골을 들머리로 이용하는거 같습니다...만

우리는 오늘 처음가는 코스이니 무너미고개-신선2봉으로부터 제대로 칠형제연봉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고자 합니다.

 

신선3봉으로 돌아서 2봉으로 가도 되고... 신선1봉-2봉-3봉으로 가는 공룡옛길로 가는 길...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방향으로 10m? 정도를 가면 우측으로 줄넘어 공룡옛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출입금지" 표시가 없어서 처음에 살짝 입구가 맞나 당황을 하였습니다...해서 잠시 지나쳐서 길 확인 후 되돌아와서 제대로 공룡옛길을 따라 진행을 하였습니다. 살짝 알바아닌 알바를 하였습니다.

 

 

공룡옛길을 가며.... (무너미고개~신선2봉)

 

08시 19분

 

대청,소청,중청...머리엔 구름이 잔득~~ 날이 맑고 좋았는데... 점점 이상해 집니다.

 

 

 

신선 3,2,1봉 (우측부터...)

 

 

희운각대피소가 살짝 보입니다.

 

 

가야 할 길...

 

 

 

2봉 통천문...저문을 지나 가야 칠형제봉의 들머리로 갑니다.

 

08시 51분

 

통천문을 지나며, 올라오니.... 2봉의  등위의 바위위로 길이 보입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붑니다.

 

 

 

 

 

저 바위 우측으로 칠형제봉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08시 57분

 

 

칠형제봉으로 가는 들머리...배낭을 벗어 놓고...공룡을 보러 갔다가 옵니다.

 

신선2봉

 

08시 58분~09시 13분/15분

 

 

 

 

신선3봉과 공룡

 

구름이 몰려와 아쉬운 조망이나...

이 시간 여기서 공룡을 이렇게 라도 보고 있으니...행복하기만 합니다.ㅎ~

 

 

 

 

이때 하늘이 심상치가 않아서 산행을 계속 진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다행히도 칠형제봉으로 내려가며 보니 하늘이 열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소리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제부터는 고도를 급격하게 낮추며 내려갑니다. 길은 선명히 고속도로가 나 있습니다.

여기부터 토끼바위까지는 안가 본 산길입니다.

 

많은 산행기를 보며 충분히 공부는 했어도 최근 비가 많이 왔었기에 산길이 무사히 잘 있는지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길 곳곳에 손상이 많이 되어 있어서 안타까웠지만, 못 다닐 정도로 훼손된 길은 없었습니다.

 

09시 13분

 

 

급경사 내려가는 산길이 오르는 산길보다 더 힘들 수가 있다는 것을 오늘 이 산길을 내려가며 느껴 봅니다.ㅎㅎㅎ

내려가며....곳곳에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보는 설악은 전부가 비경입니다.

 

사진 찍고, 감상하고... 산길이 힘 들어도 힘든지 모르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미끈하게 잘 빠진 범봉은 내내 함께 합니다. 나중엔 그냥 큰 돌덩이로....그렇게 보이기도 하더이다....ㅋ

 

 

 

 

 

 

 

 

 

 

 

 

 

이렇게 황홀경을 보며 내려오다 보면...눈에 익은 멋진 바위가 보입니다. 코끼리바위 입니다.

코끼리바위의 암릉 좌측으로 돌아 쭉~내려가게 됩니다.~~

 

 

 

 

 

09시 44분

 

귀하고 멋진 넘.... 이리 활짝 핀 것을 보니 행운~^^

 

 

지나 온 길...

 

내려 가며...화채능선도 구름을 벗고 제 모습을 보여 주네요.

걱정을 하던 날씨는 맑음인데.... 기온이 마구 올라갑니다.

 

 

지나 온 길...

 

 

가야 할 길...

욕바위가 있는 거대한 암봉.... 나름 코스공부를 많이 했는데...여기서 잠시 혼란, 깜빡...

암릉 사면을 저렇게 통과를 해야 하는데...  산길이 보이기에 따라 가다보니... 

 

 

 

여기서 또 봅니다....

꽃, 한개체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단체로 있네요.

 

 

 

손가락 욕하는 바위

제대로 엿먹이는 바위입니다...ㅋ

 

마눌님이 내려오는 산길이 너무 급경사라 투덜투덜 대기에...

산길 욕하면, 산이 욕한다...했더니 믿지를 못했는데, 여기에 와서 봐라 저렇게 욕하고 있다...ㅋ

 

여기에 오는 많은 산꾼들이 같은 마음 일 것입니다.

신선대까지 먼길을 돌아...여기까지 급경사를 내려오니...심신이 아주 피곤해지는 지점입니다. 욕이 나오는....ㅋ

 

 

 

 

 

 

 

욕바위 암릉이 있는 이 곳이 중요지점입니다.

 

욕바위가 있는 암릉 사면... 용소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오련폭포의 용소골 입구로 진입하면 용소골을 지나 여기로 도착을 해야 합니다.

 

 

 

칠형제봉방향으로 제대로 진행...암릉하단을 따라 선명한 등로가 보이기에 계속 진행... 많은 비로 등로 훼손부분이 있어서 진행하며 보니...길이 없어짐...ㅋ 잠시 맨붕...

 

안부로 되돌아와서...설악산, 지리산 산길에 능통하신 늘산님께 SOS 전화... 통화중 여기가 암릉으로 살짝 올라서, 중단을 지나 넘어가는 곳임을 알게되어 무사히 통과. 여기 암릉사면길의 난이도가 어떻지 늘 생각을 했던 곳인데 막상 그 아래 도착을 해서는 깜빡 했네요.

 

늘산님 조언 덕에 큰 손실이 없이 무난하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나름 코스 공부를 한 제가 헤깔렸으니.... 후답자를 위해 보다 자세히 산길을 기록합니다.

 

욕바위 바로 아래 안부사거리

 

10시 23분~10시 41분 / 18분

 

안부에서 살짝 들어 오면....

 

 

우측으로 이렇게 암릉이 보입니다.

직진을 했다가 길을 헤깔렸는데...우측 암릉을 저렇게 올라 돌아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보기에는 저래도...... 누구나 급의 난이도 "하"의 바윗길입니다.

 

 

신선대 방향...내려 온 길

 

암릉을 올라 오면...이렇게 무난한 횡단길이 있습니다.

 

횡단 후 살짝 올라 오면....

 

 

 

멋진 모습...내려 온 신선대를 배경으로

 

 

 

드디어 1차 목적지인 칠형제 연봉의 정상 안부(박지)에 도착을 합니다.

특급조망처로 가서 조망 후 되돌아와서 점심,휴식 후 토끼바위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칠형제연봉 정상 안부

 

10시 55분~12시 15분 / 80분

누적 12.2km / 7시간 51분 소요

 

도착하며 정방향 사진...

 

반대방향 사진...

 

 

특급조망처에서....보는 비경

 

 

이 암릉 을 올라가던데... 다녀 올 기운이 안나네요...ㅋ  여기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합니다.

 

 

 

 

 

 

푹~~쉬고, 인증 샷 찍고 다음 목표인 돌고래바위로 진행을 합니다.

땡볕에 제대로된 그늘이 없어서 쪽그늘에서 겨우겨우 쉬다 갑니다. ㅋ~

 

 

 

다시 급경사 내려 갑니다.

다니지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등로가 훼손이 많이 되어 있어서 안타까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1부를 마감합니다.

어디나 카메라를 들이대면...작품이고, 비경이니... 기록할 사진의 양이 많아 1,2부로 나누어 산행기를 올립니다.

긴 글 끝까지 보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ㅡㅡ  1부 끝 ㅡㅡ


 

* 2부 정상박지-돌고래바위-토끼바위-도깨비바위-귀면암-소공원

https://hl2asf.tistory.com/entry/%EC%84%A4%EC%95%85%EC%82%B0-%EC%82%B0%ED%96%89-2

 

2. 힘들어도 다시 오고 싶은 비경, 설악산 칠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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