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귀때기청봉 - 한계령
( 한계령 휴게소 원점 왕복 산행 )
◈ 산행한 날 : 2021년 05월 19일 (수요일) 강원 양양군 16℃ / 27℃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두리~~!!
◈ 접속거리 : 2시간 43분 / 204.2km (집-한계령 휴게소)
◈ 산행거리 : 8.58 km (트랭글 기준)
◈ 산행시간 : 7시간 46분 ( 사진, 휴식, 점심 등 1시간 47분+알파 포함 )
◈ 산행코스 : 한계령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귀때기청봉 - 한계령 삼거리 - 한계령 휴게소 원점회귀
◈ 주 차 : 한계령 휴게소 앞 도로가 착한 주차...ㅋ (주차비 무료)
산행통계
귀 때 기 청 봉
드디어 산방 기간이 끝나고 설악의 문이 지난 주말 열렸습니다.
매년 그림의 떡이었는데... 올해에는 휴일인 부처님 오신 날이 19일이라 산행 버깃 리스트 중의 하나인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를 보러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털진달래의 개화시기와 설악산의 산방이 끝나는 날이 매년 겹치는 관계로 절정기의 털진달래꽃 보기가 참으로 쉽지가 않은데 올해는 그 시기가 딱 맞았던 듯합니다. 14일 토요일 다녀오신 산행기를 보면 최고의 털진달래를 보았다들 하시니...
그러면, 우리가 간 19일의 털진달래는?
절정기에서 며칠이 지났다고...ㅠ 기대보다는 많이 아쉬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털진달래의 아쉬움을 달래 주는 맑은 하늘, 대청봉과 안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하늘이 예술인지라.... 충분히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대청봉에서 남교리까지 약 23KM에 달하는 장대란 서북능선, 그중 중간에 있는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승령까지의 구간이 아직 미답 구간이기에 평소와 같았으면 이 절호의 기회에 한계령에서 장수대까지 산행을 했겠지만... 집사람의 컨디션이 아직 풀코스 산행을 하기에는 좀 무리라 생각이 되어서 욕심 팍~ 버리고, 귀때기청봉만 여유롭게 즐기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다녀온 것입니다.
충분히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을 했다 해도... 설악은 설악, 어디 하나 만만한 코스가 있겠습니까. ㅎ~
발바닥이 저리저리 하지요. ㅎㅎㅎ
올해에는 설악을 오월에 시작했으니... 저희에겐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도 착
인천에서 도로 정체도 없이 논스톱으로 달려 07시 36분 한계령 휴게소 아래에 도착 길가에 착한 주차를 합니다.
산행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이 장수대와 한계령의 주차장 문제였습니다.
07시 30분 장수대 거의 만차, 36분대 한계령은 아래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한계령 꼭짓점 기준 좌우 약 100m 주차, 아직은 주차 여유가 있음.
요즘 휴게소에서 밥 먹기도 좀 그렇고 해서 김밥을 사 와서 한계령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시간을 좀 보냅니다.
하늘이 아직 구름에 휩싸여 열리지가 않았으니, 열리기를 기다려 천천히 올라갑니다.
산행 시작 08시 02분
저 문을 통과하며, 트랭글 on,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단을 올라 설악누에 있는 산행 안내도를 봅니다.
한계령 삼거리 까지가 2.3km/ 1시간 50분,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까지가 1.6km/ 1시간
산행 결과 삼거리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까지가 문제입니다.
너덜길에서.... 사진 찍고, 비경을 보고, 뷰 멍~,
진도가 정말 안 나가더이다. 거의 두 시간이 걸려 도착했네요. ㅎㅎㅎ
첫 번째 전망바위에 올라서....
내려다 보고...
올려다 보고...
한계령 삼거리까지는 세굽이 입니다.
전반전, 후반전에 연장전까지 있다... 고 생각하며 오르면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ㅎ
휴일인데... 생각보다는 산님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전을 마치니... 귀때기청봉이 보입니다.
08시 53분
전반전을 마치면... 다시 곤두박질...ㅋ
후반전의 시작
09시 10. 춤추는 나무를 지나고...
지나 온 길... 저기 저 봉우리에서 내려와 다시 올라갑니다.
09시 19분 후반전의 막바지,
여기까지 오면 단련이 덜된 분들은 아주 힘들어하지요.
그런 상태에서 연장전에 들어간다니... 영혼이 탈탈...ㅋ
연장전, 이 다리를 지나면 마지막 오름이 남아 있습니다.
09시 27분
삼거리 마무리 바로 전에 좋은 조망처가 있습니다.
비경을 잠시 보며 한숨 쉬고 올라갑니다.
09시 33분~09시 47분/14분
휴식 끝..
한계령 삼거리 0950~0955/5분
국공 안내도에 2.3km/ 1시간 50분 표기인데...
14분 휴식에 1시간 48분 걸렸네요. (권 여사 기준)
드디어 서북능선의 요충지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
우틀해서 대청봉으로 가고, 좌틀해서 귀때기청봉, 대승령으로 가고,
삼거리에 올라서니... 비로소 내설악의 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룡과 용아~~~~
대부분이 대청봉 방향으로 많이 가지요.
하지만 오늘 우리는 처음으로 좌틀, 귀때기청봉으로 갑니다.
문제는 이 곳부터 귀때기청봉까지의 너덜길입니다.
파란 맑은 하늘~~
설악의 비경들이 촤라락~~
좌우로 펼쳐지니, 진도가 영 나가지를 않습니다.
출발 전 40분 정도 거리이니.. 국 공안 내도의 1시간 정도면 충분하겠다 예상을 했는데...
결과는
올라갈 때 - 1.6km 1시간 49분이나 걸렸고, 내려갈 때도 무려 1시간 20분이나 걸렸네요.
10시 12분. 너덜길의 시작
너덜길... 정해진 길은 없지만 폴대가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방향을 잡고 원하는 길로 즐기며 올라가면 됩니다.
너덜길...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북한산을 누비던 용사들은 이런 돌길에 익숙하지요... ㅋ~
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뷰~멍도 때리고...
아직도 훌륭한 상태로 기다려준 털진달래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대청에, 중청에, 소청에
소청 아래... 소청대피소와 봉정암까지 선명하게 보이니....
11시 25분.
드디어 이제야 귀때기청 턱밑에 왔네요.~~
귀때기청봉의 사면... 너덜겅 바위들 사이사이 털진달래가 아직도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척박한 곳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털진달래, 여리여리 한 모습과는 달리 엄청난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담고 있는 저를 권 여사 휴대폰으로 찍었네요. 보호색으로 잘 안보이실 수도 있습니다....ㅋ
멀리 안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귀때기청봉
1144~1414/56분
서북능선 중간에 우뚝 홀로 쏟아 있는 귀때기청봉~~
여기서의 조망은 거칠 것이 없는 그야말로 일망무제입니다.
변변한 정상석이 없음이 모두의 아쉬움이기도 하지요.
표시목에서 정상 인증을 하고...
서북능선... 안산 방향
귀때청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상부에서의 공터가 별로 없습니다.
정상표시목을 조금 지난 곳에 유일한 공터(휴식, 식당터)가 조금 넓게 있습니다.
재수도 엄청 좋겠스리... 그 자리에서도 명당에 자리를 잡고....ㅋ
칠성급 레스토랑 뷰~~ 인 공룡과 용아를 보면서 (아래 사진) 점심을 먹고... 비경 감상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너무 있었더니... 살짝 눈치도 보여, 자리 물려주고 하산 준비를 합니다.
이젠.. 한계령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갑니다.
자세히 보면 잎에 뽀송뽀송한 솜털이 보입니다.
길가 몇군데 얼레지들이 보이네요.
한계령 삼거리 바로 전... 곡백운계곡 들머리입니다.
한계령삼거리. 14시 00분~14시 14분/14분
내려오는 것도 무려 1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14시 29분
15시 00분
여기 쉼터에서 휴식
휴식. 1513~1521/8분
1530
설악루 지나 내려가면 산행 끝...
문을 나서며... 트랭글 off
15시 48분 . 산행을 마칩니다.
지나며,
오월, 설악을 언제나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매년 오월의 설악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며 산행기를 마칩니다. ㅎ~
너무 긴 산행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루하셨더라도 설악의 사진을 한장이라도 더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려니 하고 이해바랍니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행복한 산행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들/날머리
감. 사. 합. 니. 다.
p.s 귀가길, 홍천 양지말화로구이에서 저녁을 먹고, 집까지 약4시간 30분 소요. 나름 선방한 귀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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