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는 소년들 - 토왕성폭포 상단 - 숙자 바위 - 소토왕골 - 소공원
(설악산 소공원 원점회귀)
◈ 산행한 날 :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강원도 속초시 16℃/26℃
◈ 산행거리 : 9.87 km 트랭글 기준
◈ 산행시간 : 11시간 00분 (식사 휴식 사진 등 02시간 45분 포함) / 들. 06시 11분 ~ 날. 17시 11분
◈ 산행코스 :
소공원-초소-은벽길-허공다리(삼장)폭포 상단-별을 따는 소년들(별따)길 정상-(피골서능선,화채봉/토폭 상단) 삼거리
-토왕성 폭포 상단-숙자바위-(권금성/소토왕골) 삼거리-소토왕골 상단-소토왕골(두줄) 폭포-소토왕골-소공원 원점회귀
1부 : 소공원-초소-은벽길-허공다리폭포 상단-별을 따는 소년들까지
1부에 이어 2부 시작 합니다.
별따에서 먼저 있던 분들에 이어서 저도 별. 따 정상 바위에 올라 봅니다.
바람 없는 틈을 타 올라는 갔지만, 언제 강풍이 또 불어 뗄지 모르니 그 끝에 두발로 서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을 하고 돌아갑니다. 다녀오는 내내 마음을 졸이던 권 여사의 잔소리가 심합니다.ㅎㅎㅎ
지켜보는 마음이 더 살 떨리는 별을 따는 소년들입니다.
불규칙한 강풍이 부는 이날 저는 다녀왔어도, 권 여사 다녀오는 건 못 보겠기에 말렸습니다.
해서 권 여사의 별.따에서의 사진은 없네요... ㅋ
앞팀 중 한 분의 네이버의 포스팅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별따 입구에서 대기 중인 제 사진이 있기에 퍼왔습니다.ㅎ~
저로서는 감개무량한 사진입니다.
끝에 두발로 올라서서 사진을 찍고는 싶었으나, 바람을 핑계로 저 정도가 최선이었습니다.
제 뒤로 노적봉, 사진 우측 선녀봉, 멀리 권금성 안락암도 보입니다.
다음에 다시 저기에 선다면 반드시 사진기를 가져가서 사진과 동영상 한 바퀴를 찍어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앗찔하기도 하지만, 저기서 보는 설악산은 너무나 아름답기만 합니다.
토폭상단을 가기 위해 별 따 삼거리. 1014로 다시 나왔습니다.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가며...
노적봉과 별. 따 뒤의 선녀봉
오늘 가장 힘들었던 길이 별따에서 이 삼거리로 올라오는 구간이었습니다.
경사가 급하기도 하였지만, 비경을 감상하며 오느라 제대로 간식 등으로 당 보충을 못해서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나 힘이 들었기에 토폭 상단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접고, 여기서 휴식 겸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삼거리 (점심). 1040~1129/49분
토왕성 폭포 상단 가는 길..
삼거리에서 토폭상단까지는 절묘하게 나있는 사면길을 따라 지계곡 여러개를 지나 약 한시간 정도를 가야 합니다.
살짝 위험하기도 하고, 조심해야 할 곳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진행을 할 수가 있게 길이 절묘하게 나 있습니다.
노적봉을 보는 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이 아래가 토폭 상단입니다.
맞은편 토폭을 지나 진행해야 할 산길을 표시해 봅니다.
빨간 선이 저희가 진행을 한 길입니다.
빨간 선으로 해서 암봉 우측으로 오르려 진행을 하다가 각이 제법 서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 위가 어떨지를 몰라 작전상 후퇴를 해서 빨간 선을 따라 올라갔는데, 이 사진을 찍을 땐 저렇게 길이 있는지를 몰랐다가 나중에 이 사진으로 보니 우측으로 올라도 충분했단 생각입니다. 물론 직등을 해도 가능했단 생각입니다.
가장 쉬운 길은 토폭 상단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치고 오르는 맨 아래 노란선이 길입니다.
토왕성폭포 상단 12시 27분~12시 52분/25분
드디어 그렇게 오고 싶었던 별.따에 이은 또 하나의 장소... 토폭 상단에 도착
상단으로 내려서자마자 바로 우측에 있는 추모비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오늘 오르는 내내 저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와~~~~~~~~~~~~하고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던, 비경!!!
그 중심에 위치한 토왕성폭포, 그 폭포의 상단입니다.
노적봉과 좌. 울산바위 우, 달마봉
동영상으로 물소리를 들으며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 위로 올라가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장 쉽습니다.
바로 우측에 띠지가 보여서 그리로 올라갔다가 작전상 후퇴를 하였지요.
나중에 보니 그냥 올라도 충분했은 암봉이었습니다.
토왕성폭포 상단을 떠나 숙자 바위로 진행을 합니다. (1252)
상단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암릉 뿌리에 도착.
각은 좀 서 있지만 그냥 올라도 가능했을 것인데... 좀 지쳐서 그랬는지, 정신없이 불어대는 바람 때문이었는지... 후퇴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서 사진 우측의 숲 쪽으로 후퇴하여 진행을 하였습니다.
암봉을 돌아서 올라와, 암봉 끝에 와서 잠시 휴식을 하고 갑니다.
휴 식. 1317~1339/22분
숙자 바위로 가는 길... 암봉 몇 개를 지나가지만 모두 무난한 산길입니다.
숙자 바위와 칠성대, 칠성봉
숙자 바위쯤을 오니 그나마 단풍이 이 정도입니다. 설악 단풍, 살짝 맛만 보고 왔습니다.
숙자 바위는 그냥 보이는 만만한 바윗길로 올라도 되고 좌측 숲길을 따라 돌아서 올라도 되고...
우린 한 발이라도 거리를 줄이기 위해.... 보이는 바위로 올라가기로...ㅋ
숙자 바위를 가면 작년에 한번 다녔던 길을 만나게 되니 왠지 안심이 되는 기분입니다.
숙. 자. 바. 위. 1408
이름이 왜 숙자인지는 아무도 설명을 하지 못하는 숙자 바위에 도착을 하니.
강풍을 타고 빗물이 날아오는 게 곧 비가 올 조짐을 보입니다. 하산할 마음이 급해지네요.
오늘 산행을 쭉 하고 보니... 중심 산길들은 숙자 바위로 모였다가 나눠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숙자 바위가 이쪽 구역의 중심 정거장이자 교차로입니다.
내년 여름 산행코스 당첨... 노적봉이 정면에서 보입니다.
내년 여름에 숙자 바위에 다시 오게 되겠네요.
숙자바위 정상부를 지나며... 칠성대/칠성봉
집성봉-저봉-권금성 봉수대
숙자 바위 금샘
이렇게라도 공룡능선과 천화대를 보는 게 행운이었습니다.ㅎㅎㅎ
조금 후 구름 속으로 다 숨어 버리니...
맴이 급하니 숙자 바위에서 푹 쉬려던 계획은 접고 바로 하산을 하기 위해 칠성대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바람이 심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니 안전한 정(확한)등로로 진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칠성대를 내려오는 산꾼들이 보이시나요? 남 1 여 3인 단체인데 새벽 2시 반에 산행 시작 천불동-망경대-화채-칠성봉-칠성대까지 오신 산꾼들입니다. 작년 우리가 돌았던 반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계시네요.
작년 산행기 (안락암-숙자바위-칠성봉-화채봉-망경대-천불동계곡 )
우리와 같은 소토왕골로 하산을 하신다 했는데...
잘 내려오셨는지, 하산 시 상단에서만 보고 삼거리 이후에는 보지를 못하여서 살짝 걱정을 하였습니다.
저 앞 안부 사거리에서 칠성대를 내려오는 저분들을 만나 인사하고, 우리가 앞서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 : 안부 사거리. 14시 22분
숙자 바위를 올라온 반대방향으로 삥 돌아 진행합니다.
작년엔 저리로 올라갔는데...
측량점. 14시 43분
많이 내려왔습니다.
화면에는 안 보이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측량점에서 10분 정도를 내려오면 만나는 중요 삼거리입니다. 소토왕골로 진행합니다.
삼거리. 14시 54분
경로도에서 알바한 위치입니다. 암봉 앞에서 우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는 데 앞의 이분들이 좌측 길 없는 곳에서 헤매며 접근을 하기에 여기가 길이라 안내를 하다가 계곡으로 떨어지는 곳을 지나쳐서 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큰 바위 바로 앞 우측으로 뚝 떨어지는 길이 선명하게 있습니다. (1516)
소토왕골 폭포 또는 두줄 폭포라 불리는 폭포 상단의 소토왕골 상류 계곡을 건너고...
소토왕골(두줄) 폭포 상단 15시 27분
어떤 블로그에는 이 폭포를 소토왕성 폭포라고도 하나 소토폭은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이 폭포는 소토왕골 폭포 혹은 두줄 폭포라 불리는 폭포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기에
계곡 바위길이 미끄러울까 걱정이 되고,
수량이 많으면 계곡에서 길이 끊길까 하는 걱정도 되고...
내려와서 보니... 많은 비가 오지 않는 이상 소토왕골길을 다니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16시 58분
토왕성폭포로 가는 정규등로에 접속을 했습니다. 숙자 바위에서 2시간 36분 걸렸네요.
비룡교에서 약 150m 지난 소토왕골 계곡의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소공원을 나서며, 트랭글 Off 산행을 마칩니다.
17시 11분
언제나처럼... 오늘도
행복한 산행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들/날머리
감. 사. 합. 니. 다.
10일 산행을 하고 예약을 해놓은 숙소에 들어가 1박.
11일 회복 산행으로 달마봉을 가볍게 돌고 인천으로 올 계획이었는데...ㅋ
비 맞고 하산을 했더니 추가 산행 생각이 싹 없어져서 속초에 온 김에 바다 구경이라도 하고 가기로...
속초에 오면 권 여사 원픽인 식당 "송도 물회"를 아니 갈 수가 없습니다.
이른 점심으로 송도 물회... 일반 생각하는 물회가 아니고, 참가자미 무침이라 생각을 하면 됩니다.
양념과 야채와 참가자미가 묘하게 어울리는 맛이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밥을 말아 회비빔밥으로 먹어도 되고, 물과 얼음을 넣어서 물회로 만들어서 먹어도 되고....
사진을 찍기도 전에 비비고 있네요....ㅋ
송도 물회를 나와 속초 앞바다 구경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속초 해수욕장
긴 글 끝까지 보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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