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동릉대슬랩 / 사과바위슬랩
언 제 : 2013년 09월 22일 (일)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 문턱을 막 넘어가는 날
누구와 : 마눌과 단둘이
산행코스 / 시간
마당바위집 전 공사장 주차장(1228)ㅡ동릉대슬랩 입구(1311~1329/18)ㅡ대슬랩 정상(1339~1414/35)ㅡ소리바위(1416~1424/8)ㅡ소리바위 대슬랩 상단(1424)ㅡ<오르락 내리락/36>ㅡ소리바위 대슬랩 하단(1500)ㅡ주차장(1550)
추석연휴가 길어 보은 처가를 금,토 다녀오고 하였더니 긴 산행은 무리가 있을거 같아, 짧은 코스를 계획했었다.바로 지난 6월 2일 수락산 대슬랩을 찾아 왔다가,알바를 하고 소리바위슬랩으로만 올랐던 아픔이 있는 동릉대슬랩...!!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겠기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였다.
슬랩을 타는 방법을 배운적도 없고,제대로 타 본 적도 없는 초보지만,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보며,나름 준비를 한바,충분히 할 수 있겠단 자신감이 들기에 이참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혼자가 아닌 언제나 옆에서 함께 해 주는 마눌님이 있기에 말이다.특히 어느 블로거님의 동릉대슬랩은 초보코스라는 글을 보고 더더욱 자신감 충전..ㅋ
지난 6월 2일 알바를 하고도 정확하게 찾지 못한 경험이 있기에,대슬랩 입구까지의 정확한 길을 찾아 남겨 놓기로 노력을 하였다. 많은 님들이 슬랩입구를 못찾아 고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동릉대슬랩으로 GO..GO...GO
▼ 주차 tlp.....
달팽이 주차장이 언제나 만차..길가도 복잡....
달팽이 주차장 지나 청학리 유원지로 우회전...다리건너지 말고 식당골목으로 직진
조그만 사거리에서 마당바위집쪽으로 우회전 하면 아래 사진(주차비:4천원)
▼ 문수암 쪽으로
▼ 여기서 좌측으로..
▼ 백호암에서 좌측으로..
▼ 백호암에서 좌측으로..
▼ 백호암을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오르는 길..
지난 번 여기서 좌측으로 가지를 않고,나무에 매달린 리본이 우측에 있어 우측으로 가서 알바...
화살표 방향으로 잘 보면 등로가 선명히 나 있다.
선명한 등로를 따라 계속 직진...을 하면..1차 소슬랩 직전(백호암에서 13분)
▼ 백호암에서 한13분 정도를 오면..
시커먼 때가 낀 소슬랩을 만난다.
슬랩을 올라 간다...연습도 할겸...ㅋ
▼ 바로 두번째 소슬랩을 오르고...
▼ 약간 긴 세번째 슬랩을 오른다.
▼ 세번째 슬랩을 오른 후 좌측을 보면 등로가 보인다.
등로 따라 가다보면 바로 사진과 같은 너덜바위 지대가 보인다.
여기서 우측 너덜바위를 타고 계곡을 오르 듯 올라가면.....대슬랩 입구다.
여기서 더 직진 하면 소리바위 슬랩..
첫번째 소슬랩에서 약 10여분 오르면 여기임.
▼ 너덜바위 계곡을 올라와 내려다 본 모습
▼ 백호암 출발..약 26분
드디어 사진으로 만 보던 동릉대슬랩 입구다.
▼ 오르기전 슬랩하단 우측에서 18분 휴식
사진 중앙의 까만 점이 벽을 타고 있는 산님이다.
단체로 암벽등반 겸 연습 중 인거 같다.
▼ 슬랩 하단 좌측에서 소리바위 옆사면을 올려다 본 모습
슬 랩 을 오 른 다.
경사가 생각 보다는 제법 있어 두려움을 느낄 만 하나..
바위가 까칠하여 신이 짝 붙어 밀릴 염려가 없고,
초입에 소나무가 있어 더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거 같다.
은근히 걱정을 하였건만....적응이 점점 되는 거 같다.
여유도 생겨 사진도 찍고...중간에 서서..
집사람도 잘 따라 오고 있다.
두발로 오다...
다리가 땡긴다고 네발로 올라 오고 있다.
헐~~여기서 사진을 찍고 급경사 마지막 구간을 가려는 찰라...
순간 살짜기 온 공포심에 다리가 잘 안 떨어지네...
집사람이 네발로 추월해 지나간다.ㅎㅎㅎ
바로 뒤를 쫓아 마지막 구간을 올라 간다...편안하고 재밋게..
▼ 헐~~여기다...급경사 마지막 구간...
역시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마눌님이다.ㅎ~
▼ 상단부는 완만하여...여유만만
▼ 대슬랩 첫 완주 기념 샷 ㅎㅎㅎ
▼ 대슬랩 과 소리(사과)바위
대 슬 랩
▼ 대슬랩 오른 기쁨에 사과바위도 올라 자축하고...
▼ 엄청?난 바람에 서서 포즈를 못 취하는 마눌님...ㅋ
대 슬 랩
▼ 소리바위 슬랩 상단
▼ 소리바위 슬랩..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내원암 과 금류폭포
▼ 마눌님이나 나나 매주일 산에 다니며 나름 내공이 좀 쌓인거 같다.
큰 어려움 없이 서서 잘 내려간다.
▼ 소리바위 슬랩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나름 연습을 해본다.
▼ 이 사진이 실제 경사도에 비슷하게 나온 듯...
6월 처음 왔을때
이 슬랩이 거의 직벽의 느낌이었기에..매어있는 줄이 얼마나 고맙던지
그 줄을 잡고 낑낑대며 오르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다시와서 보니
오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려오는 것도
줄이 없이도 가능하니,나름 내공이 쌓였음이리라...
동릉대슬랩 보다도 소리바위슬랩의 경사도가 더 급한듯하다.
허나 길이와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동릉대슬랩의 난이도가 좀더 높단 생각이다.
아마....
심리적인 부분이 난이도에 더 큰 영향을 준다..생각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두려움 또는 공포심을 잘 다스리고 극복만 한다면,
그리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도 누구나 오를 수 있단 생각이다.
전문 암벽등반도 아닌..
이 정도의 슬랩들은 그리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말이다.
2013년 09월 22일
추석연휴 끝자락의 주일날,
수락산에서 우리는 작은 성취지만,
큰 만족을 느끼며, 행복한 산행을 하였다.
무사히 마침에 감사를 드리며...
* 2013년 6월 02일 수락산(청학리-소리(사과)바위-기차바위-금류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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