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 계곡 - 파랑새 능선 - 춘향이 바위 - 서벽 밴드 - 백운봉 암문 - 숨은벽 능선
( 밤골 지킴터 원점회귀)
◈ 산행한 날 : 2022년 09월 12일 (월요일)
◈ 누 구 와 : 마눌님과 두리서~~!!
◈ 접속 거리 : 약 49.km (집~밤골 수영장 2 주차장) 약 55분 소요
◈ 산행거리 (트랭글 기준) : 8.02 km
◈ 산행시간 : 8시간 05분 ( 09시 00분~17시 05분 ) 점심, 휴식, 사진 등 2시간 57분 포함
◈ 산행코스 :
밤골 수영장 2 주차장-밤골 지킴터-밤골계곡-파랑새능선-춘향이 바위-서벽 밴드 길-백운봉 암문
-V협곡-대동샘-구멍바위-숨은 벽 능선-밤골 계곡-밤골 지킴터-주차장 원점회귀
◈ 주 차 : 밤골 수영장 제2주차장 ( 사설 주차장으로 1만 원 선불 )
북한산 국립공원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올해도 사정상 처가에는 못 가니...
9일 홀로 산행에 이어 12일, 명절 수고한 마눌님을 모시고 북한산의 비경 속으로 들어갑니다.
2014년 4월 20일 오늘과 거의 똑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그 산행기에 쓴, 파랑새 능선의 해설 글이 아직도 따끈하니,
코스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그때 그 글과 참고 산행기로 대신합니다.
[ 파 랑 새 능 선 ]
작년 (2013년) 10월 27일 혼자 파랑새능선 산행을 하였습니다.
단풍구경도 좋았지만 코스 자체가 마치 "종합놀이동산"과 같은 아주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산행 초, 중급자 기준에서 보면
산행 시 있으면 하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종합코스란 생각이 들어
집사람도 꼭~경험을 해 보았으면 하는 코스이기에 이번 주에 함께 산행을 하였습니다.
파랑새 능선에 갈 수 있는 산객을 알아보려는 듯,
본 능선을 오르기 전에 난이도 별로 상, 중, 하 3개의 슬랩이 있습니다,
슬랩 3개를 무사히 통과한 산객만이, 파랑새를 만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그 첫 관문인 약 4~5m 정도의 직벽을 오르게 됩니다.
물론 직벽은 잡는 곳, 밟는 곳이 좋아
슬랩을 무난하게 통과한 산객은 편안하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만약 3개의 슬랩을 편안하게 통과를 못 하셨다면...
(경험자가 동행 안 하셨다면 ) 우회하시길 권합니다.
첫 직벽을 오르면 약 3~4m 정도의 직벽이 다시 시험을 합니다.
바로 오를 것인가? 우회를 할 것인가? 여기는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또 오르면 아찔한 절벽 위의 짧은 슬랩을 올라야 합니다.
물론 우회길이 있어 편안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선택은 안전산행이 가능한 쪽으로 각자의 몫입니다.
드디어 파랑새능선에 올랐습니다.
파랑새가 있는 구간이지만 파랑새는 안보입니다.
한번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아야 만 파랑새가 보이게 됩니다.
자~! 이제부터는 눈이 그 어느 곳 보다도 호강을 하는 파랑새능선입니다.
좌측으로는 그 어디서도 볼 수가 없는 숨은 벽 능선의 아찔한 옆태와
그 뒤로 펼쳐지는 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우측으로는 염초 능선과 그 넘어 보이는 북한산의 주능선들의 멋진 실루엣을 감상하며,
파랑새능선의 끝인 장군봉까지 계속 가게 됩니다.
첫 구간인 파랑새 바위구간을 지나면
다시 약 2~3m 정도의 직벽을 오른 후
약 15m 정도의 슬랩을 오르게 되면, 돌고래 바위가 반기고 있는,
숨은 벽에서 보면 우뚝 솟아 툭 튀어나와 있는 큰 바위인 어금니 바위가 있는 제2구간입니다.
제2구간을 오르는 직벽은
조심히 오르면 큰 문제가 없고,
바로 이어진 슬랩은 약간은 미끄럽기도 하고,
좌측이 천 길 낭떠러지 인지라 아찔하니 조심히 오르시길......
어려우면 슬랩 사이 흙길로 편안하게 오르는 길도 있으니 걱정 마시라,
그리고, 오른 후 뒤돌아 내려다보면 파랑새가 보이게 됩니다.
우뚝 솟아있는 어금니 바위 밑, 잇몸을 타고 지나 가면
귀여운 마스코트.. 돌고래 바위가 반기고 있습니다.
돌고래 바위를 지나 무난한 길로 오르면 마지막
제3구간인 장군봉 아래에 도착을 합니다.
(장비를 가진 산객만 장군봉으로 오를 수 있음)
이제는 내려가야 하는 아쉬움에 주변 풍광을 충분히 담은 후,
춘향이 바위를 향해 파랑새능선을 내려갑니다.
장군봉 아래 안부 우측 소나무가 있는 곳이 내려가는 길입니다.
약 2m 정도의 짧지만, 급 경사 슬랩이라 조심을 해야 됩니다.,
옆 바위벽을 의지해 천천히 내려가면 됩니다.
이렇게 파랑새능선을 타고나면...
"오늘은 산행다운 산행을 하였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니,
몇 번이고 또 가 보고 싶은 명코스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 참고 산행기 *
주차 후 산행 시작. 09시 00분
밤골 지킴터 앞 주차가 더 힘들어졌네요.
남아 있던 사유지 공터 주차장도 돌과 차량으로 막아서 주차 불가입니다.
밤골로 올라가다 후진으로 나와서 수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선불 10,000원을 받네요. 5천 원만 받지...ㅋ
밤골/사기막골에 들머리로 오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500m를 걸어 밤골 지킴터로 올라갑니다.
주차장을 나서며, 트랭글 on, 산행을 시작합니다.
밤골 지킴터. 0907~0911/4분
밤골 지킴터에서 잠시 화장실 확인하고,
밤골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밤골 지킴터 앞 표시목
밤골지킴터 주변이나 사기막 지킴터 주변에 주차장 설치 좀 넓게 해 주면 안 되는지..
찾는 산꾼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들머리인데.... 점점 이쪽으로 오기가 겁나네요.
숨은폭포라고도 불리는 처녀 폭포를 지나가고...
옥빛의 저 물을 보니 산행이고 뭐고 물에 풍덩 뛰어들고만 싶은 마음입니다.ㅎㅎㅎ
처녀 폭포를 지나 총각 폭포도 지나고...
계곡 삼거리. 0935~0945/10분
숨은 벽과 계곡길로 갈리는 표시목이 있는 삼거리, 계곡에서 잠시 땀을 닦고 갑니다.
이따 하산 시도 여기로 회귀해서 탁족을 하고 계곡길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삼거리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약 20m를 가면 아래 사진의 삼거리,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
파랑새 능선 들머리. 09시 57분
등로 90도 꺾이는 5가지 참나무 저 뒤 금줄이 파랑새능선의 시작점입니다.
들머리를 지나면서부터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땀 좀 흘리며 올라가야 합니다.
초반엔 조망도 없어 땅만 보고 오르다 간간히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좌우 구경을 하며 올라갑니다.
입구 바위를 지나면서 슬랩이 시작됩니다.
저 아래 입구 바위를 바로 타고 넘어오기도 하고 , 옆의 우회로로 올라와도 됩니다.
슬랩을 타고 쭈~욱 올라갑니다.
이제부터는 좌우로 조망이 터지면서 파랑새능선의 본 맛을 살짝살짝 보여주기 시작을 합니다.
두 번째 슬랩, 홈통바위. 1028
세 번째 슬랩. 1035
이 슬랩이 제일 난도가 높습니다. (우회로가 있음)
이렇게 슬랩을 즐기며 오르다 보면...
파랑새 능선 본편의 시작인 직벽 아래에 도착
직벽 아래. 1043~1101/18분
올라오느라 소모된 체력 보충도 하고, 과일 등을 먹으며 잠시 휴식.
쉬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고, 진달래 계절에 오면 아주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체력 충전 후 제가 먼저 직벽을 올라갑니다.
말만 직벽이지 홀드가 계단식으로 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코주부가 있는 두 번째 직벽... 여긴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우회로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파랑새 능선 본선에 오르는 우회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진 우상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파랑새 능선의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바위 타랴...
좌우로 펼쳐진 비경을 보랴...
재미있는 바위들 구경하랴...
이 모든 것들을 사진에 담으랴...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특히나,
숨은 벽 능선의 참 멋을
제대로, 제일 잘 볼 수가 있는 파랑새 능선입니다.
숨은 벽의 우람한 옆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파랑새 능선을 타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올라가며 숨은 벽 능선의 사진을 계속 찍게 됩니다. 비슷하지만 순간순간 너무 다른 느낌이 드니...ㅋ
사진 우측 탁 꺾인 부분이 구멍바위이고 그 오른쪽이 큰 빨래판 바위로도 불리는 숨은벽 입니다.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낑겨서 잘 안 보이게 숨어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숨은벽이 인기를 끌다 보니 사기막 능선이란 원 이름 대신
숨은벽 능선이란 이름이 대표 이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 코스 올라와서... 저 아래 파랑새 바위가 보입니다.
두 번째 코스를 올라와서 내려다 본모습
다음 올라갈 세 번째 구간.
어금니 바위와 돌고래 바위... 파랑새 능선의 정상인 장군봉
두 번째 구간 정상에서의 인증샷~~
사진처럼 피아노 치며 건너는 게 정석이나.... 여긴 그냥 건너가도 될 정도의 수준
충치 있는 어금니 바위
어금니 바위와 숨은 벽 능선
파랑새 능선 정상. 1138~1230/52분
장군봉은 장비를 가져야만 오를 수가 있어서
우리와 같은 뚜벅이들은 장군봉 아래 여기가 파랑새 능선의 정상이 됩니다.
장군봉 아래 안부, 제1탈출로 소나무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제1 탈출로...
옆 벽에 손잡이가 있으니 손잡이를 잘 찾아서 잡고, 뒤로 돌아 내려서면 어렵지 않습니다.
길이 외각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살~살 조심조심 진행을 해야 합니다.
춘향이 바위로 가는 길...
파랑새에서 내려온 길..
성벽을 넘어 성안으로...
춘향이 바위. 1245
태극기 휘날리는 백운대 (동영상)
동영상과 다음 사진과의 간격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염초봉 방향으로 내려가며...
오늘은 염초봉 구경은 생략, 바로 서벽 밴드로 진행합니다.
선명한 사면 길을 진행해 오면...
약수암 릿지길 소능선에 도착, 1300
소능선을 끼고 좌 상으로 바로 꺾어 올라가야 합니다.
마른 폭포 방향이 헷갈리기 쉬우니... 길조심
중간 조망바위에서.. 한컷 (와이어, 쇠줄이 저렇게 걸려있는 서벽 밴드 길)
마른 폭포. 13시 03분
비가 왔을 때만 폭포고, 늘 말라 있어서 이름이 마른 폭포입니다.ㅎ~
폭포 입구의 미끄러운 곳만 조심하면, 큰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한때,
폭포 위로 계속 올라 가서 여우굴을 통해서 백운대 서벽 철난간 길로 백운대에 올랐던 적이 있는데..
이젠 철난간이 전부 제거되어서 못 가는 길이 되었네요. 아 옛날이여~~ㅋ
밴드 길 시작. 1313
저 위가 백운대 서벽 밴드 길의 시작점입니다.
동양화가 따로 없는 약수암 릿지길의 모습
처음 여기를 가려 수 없이 찾고 , 공부하고... 해서 처음 도전했을 때
이 길을 건너며 얼마나 짜릿짜릿했었던지...
지금은 그냥 경치 좋은 산길을 가는 느낌... ㅋ
동영상 (동영상 다음의 사진과의 간격을 조정하는 방법 아시는 분... 꼭 좀 알려주시길...)
와이어의 끝에서...
(1324) 나머지 길은 여기로 올라서 진행..
중간 명당에서.. 만경대 허릿길을 보며, 한참을 쉬다 갑니다.
휴식. 1331~1426/55분
정등로 접속... 1429
백운봉 암문. 14시 33분
백운대로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생략... 바로 숨은벽(밤골)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1434) 암문에서 백운대로 조금을 오르면 밤골로 빠지는 표시목이 있습니다.
엄지 바위가 있는 숨은벽의 정상이 사진 우측, 숨은벽 정상에서의 조망도 끝내주는 곳인데...
오늘은 생략... 바로 V협곡은 넘어 밤골로 내려갑니다.
V협곡. 1445
대동샘. 1459~1507/8분
북한산에서 가장 물맛이 좋다 소문이 난 대동샘인데...
샘이 흘러나가는 곳에 모래가 너무 쌓여 건수가 고인 샘이 돼 어 있기에 보수공사로 물 빼주고 왔네요.ㅎㅎㅎ
숨은벽으로 오르는 길..
구멍바위. 1516~1519/3분
집에 있는 따님의 전화가 와서...
파랑새능선에서 보던 능선이 탁~ 꺾여있던 부분이 여기, 구멍바위입니다.
숨은벽 능선을 가며...
앗찔한... 고래 등 바위
호랑이 등뼈에서 숨은벽 전망대를 배경으로...
거시기 바위...
바위 위로만으로도 길이 있고, 옆의 숲으로 편안한 산길도 있습니다.
밤골계곡으로의 1번 탈출로. 1541
전망대에서. 1546~1552/6분
이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쉬고 계시네요.
후다닥 찍을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갑니다.
밤골계곡으로의 2번 탈출로. 1611
여기서 밤골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 삼거리 회귀 (탁족). 1618~1636/18분
올라갈 때 쉬던 계곡 삼거리에 돌아왔습니다.
잠시 발 담그고, 땀 닦고 내려갑니다.
붙임바위를 지나고... 1654
밤골 지킴터 회귀. 1657~1700/3분
밤골 지킴터에서 끝나는 산행인데....
주차장까지 거리가 있으니,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주차장 있는 큰길에서
트랭글 off, 산행을 마칩니다.
17시 05분
언제나처럼, 오늘도
행복했던 산행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들/날머리
긴~ 글 끝까지 보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끝 -
'[북한산국립공원]836.5m > 밤골·사기막골·효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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