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 울 권 산 ]/관악산 629m

관악산 산행 (03) 6봉능선-8봉능선

 

 

 

 

관악산 6봉능선-8봉능선 원점회귀 산행

 

언   제 : 2013년 11월 3일 (일) 대기에 약간의 개스가 끼인 가을날(5도/16도)

누구와 : 마눌님과 둘이

산행코스 / 시간

중앙교육원 등산로 시점(1026)ㅡ문원(下)폭포(1053~1111/18)ㅡ전망바위(1141)ㅡ육봉능선 제1봉 코끼리바위(1200)ㅡ제6봉 국기봉(1237)ㅡ팔봉능선 제8봉 국기봉(1300)ㅡ제6봉에서 점심(1311~1341/30)ㅡ제5봉과4봉 사이의 낭만길 입구(1350)ㅡ육봉능선 제6봉 국기봉(1442)고양이먹이주기(5분)ㅡ전망바위(1527)ㅡ 휴식 15분 ㅡ 중앙교육원 등산로 시점(1624)

산행시간 : 5시간 58분 (이동시간 4시간 35분 / 점심과 휴식 68분+기타 15분)

산행거리 : 약 5.8Km

 

 

 

지난 10월 27일 북한산 단풍산행을 못한 집사람과 함께 단풍 구경도 하고 바위 맛도 볼 수 있는

관악산 육봉능선으로 산행 계획을 잡고 출발...

 

관악산 육봉능선은 관악산 최고의 난코스이고,코스에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 초보자나 초행자는

더욱 조심을 하여야 할 만큼 그 위험도가 높은 곳이라 걱정이 많이 되어 그간 가보고 싶어도 못가고

계속 자료로만 보아왔던 곳 입니다..

 

아마 최근 몇년의 육봉능선 산행기는 대부분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코스 해법을 많이 연구 하여

나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지만...(도움을 주신 블러거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위험한 몇군데의 명확한 해법은 알수가 없어 답답하였습니다. 

 

답답함을 안고 직접 부딪쳐 해결을 보고자 용기를 갖고 출발을 합니다.

물론 안전한 우회로가 있으니 멋진 암릉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산행 가치는 있습니다....

 

육봉능선은 세군데를 통과 할 수 있는가가 관건 입니다.

   1) 1봉 코끼리 바위에서 내려서기

   2) 3봉 직벽을 올라가기

   3) 4봉 삼각봉에서 내려서기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집사람 曰...

어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아주 쉽게 통과를 하였다 합니다.

전혀 위험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합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그 내용과 함께  육봉능선의 해법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뽀나스로~~관악산 최고의 단풍 비경지도 밝혀 드립니다. ㅎㅎㅎ

 

 

▼  들머리로 가는 길....과천 정부청사 주변의 단풍을 즐기며..

 

 

 

▼  들머리로 가는 길....과천 정부청사 주변의 단풍을 즐기며..

 

백운사 방향으로

기술표준원 옆 사잇길

 


 

▼ 오늘의 들머리...중앙공무원교육원 등산로 시점 10시 26분 출발

 

 

 

^!^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약 30분 정도를 오면 만나는 문원(下)폭포 

문원(下)폭포 위 마당바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문원폭포/육봉능선 방향으로 조금 가면..

마당바위에서 연주암 가는쪽...정경백..바위 

 

 

 

▼ 정경백..바위 앞에서 본...문원(下)폭포 위 마당바위와 병풍바위


 

 

▼ 문 원 폭 포...폭포 앞을 횡단하여 올라가면...육봉능선 방향

 

 ^.^~ 

^.^~ 


 

문원폭포를 지나며 5-1지점에서 혼자 오신 어르신이 쉬시다

우리가 지나가니 출발을 하시기에 인사를 드리며

초행이라 잘 모르니 육봉 가는 길이 맞냐구 여쭈었더니...

친절히 답해주시며 같은 길이라구 함께 가자고 하시네요.

 

속으로 72세나 되는 노인분이라 좀 부담되기도 하였지만,

혼자오신 분이기에 따라 가며 이런저런 이야길 해보니......아니 이럴수가..

 

고수 중의 고수분 이지 않겠습니까?

더더군다나....많은 제자를 길러내고 계시는.....ㅎㅎㅎ

 

부부끼리 산행을 하는게 맘에 드셨는지...

오늘 육봉과 팔봉능선을 함께 해 주시며...

릿지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해 주신다..하시니.......

 

어제 내가 뭔 꿈을 꾸었는지.....대박..ㅎㅎㅎ

올라온 길.. 

1봉 오르는 길...암릉길의 시작 

 

 

 

▼ 11시 41분...전망바위에서 본 1봉의 모습

 

 

알면 별거 아니라 느끼는 사소한 것 부터,

육봉의 오르고 내리는 해법등등

릿지의 정석과 방법...효과 등등....

 

누구나 그렇듯 독학으로 주말 산행을 하는 우리에게는 정말 큰 배움이었습니다.

 

 

▼ 1봉을 오르며...뒤돌아 보고...전망바위

 

 

산행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며,그 때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 역시 만나는 산님들께 그런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라고요.

이런 짧은 인연도 쉽지가 않을것인데...

 

타인을 위해 하루를 투자해 가진 것을 알려준 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니다.

하물며....산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 1봉에서 본...2봉

 

▼ 2봉에서 본 1봉

아기 코끼리가 잘 보이지요....참으로 신기합니다.

사진의 별표 위치를 잘 보시고.....

사부님의 시범을 잘 따라하시길....너무 쉽게 내려갑니다.

 

 

 

 

 

 

 

 

 

1.

 별표시에 등을 지고 선다.

2. 

왼손, 오른손을 사진처럼 잡고 ,중심을 잡은 후

          왼발을 뒤로 쭉 뻗어 아래 바위에 논다.


 

 

4. 

바위 위를 잡고,

바위 중간 발을 지탱 할 수잇는 곳을

밟으며 좌로 이동..후 2봉 경사벽을 오른다.

 

3.

팔을 밀며 부드럽게 옮겨간다. 

 

 

 

이렇게 1봉을 내려가면,바로 2봉 바위 경사면과 연결이 됨니다.

어렵지 않게 바로 올라 갈 수가 있습니다.

단~~! 

릿지화 필수...최소 비슷한 등산화라도....

 

이렇게 2봉을 오르면...

 

바로 초보자가 제일 어렵게 느끼는 직벽을 올라야 만 하는 3봉입니다.

하지만,

3곳중 이 곳이 젤 쉬울 수도 있습니다.

사진처럼 직벽에 길이 나 있어..그 길로만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산시,

이곳 직벽으로 하산을 하였으니,그 실제 난이도는 낮다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좀 쫄기도 하였지만,

너무 쉽게 금방 올랐기에 미처 사진 찍을 틈도 없었네요.

 

 

 

☞     보 기 엔 아 찔 해 도

길 따라 가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 

 

 

 

▼ 3봉에서 본 2봉

 

 

▼ 3봉을 지나 가니...

4,5,6봉의 멋진 바윗길이 보입니다.

4봉엔 많은 산님들이 올라 있네요.

 

 


▼ 지나온 1,2,3봉의 멋진 모습

 

 

▼ KBS 송신탑과 관악 주능선의 바위들...

 

 

 

오늘의 사부님과 함께... 

 ~~~~

 

 

 

▼ 4봉에서 본 5,6봉

4봉에 너무 많은 산님이 몰리기도 하였고,

무리하게 올랐다 내려서질 못하고 오도가도 못하는 산님으로 정체가 심했다.

제대로된 해법없이 어떻게든 내려 갈 수 있겠지 하고

무모하게 도전을 하면 절대 안됨니다. 

사진 처럼 많은 분들이 건너편에서 구경을 하고 있으니

더욱 당황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있습니다..

 


칼 처럼 뾰족한 삼각뿔 모양의 4봉,

 사부님 시범 보이는 모습을 찍을 틈이 없어서

부족하지만...그림으로 설명을 대신 합니다. 


 

 

 

2 에 우측발 확보후 3번의 좌측발 확보시에는

손을 확실히 잡고 바위를 껴안듯이 좌측발을 위치로 가져가면 된다. 

 

 

 

 

▼ 5봉까지 우회로 없이 모든 봉우리를 타고 넘어서..

드디어 그 끝인 6봉..국기봉에 도착하였습니다.

 

 

 

▼ 주능선을 타고 8봉을 만나러 갑니다.

 

 

 

▼ 6봉의 아름다운 모습...날이 도와주질 않네요.

 

 

 

 

8봉능선 중 5봉에서 내려 4봉 사이로의 길인

 ..일명...낭만길을 찾아 갑니다.

 

 

▼ 고수님 말씀이 이곳 낭만길의 단풍이

관악산 중에 제일의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지역이라 합니다.

조금 절정을 지난 단풍일지라도 그 아름다움이 많이 남아 있네요.

 

 

 

 

 

 

72세인 사부님이 어찌나 빨리 사부작...사부작...가볍게 가시던지

집사람이 헉헉대며 쫓아 다녔습니다.

집사람 曰....

사부님이 축지법을 쓰시는 듯 하다..할 정도 이니...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게 다 산을 사모님과 열심히 다시신 덕 이라 합니다.

 

 

 

 

▼ 낭만길을 돌아 나온 ..그 길의 끝엔

8봉을 가장 잘 조망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네요.

 

 

 

▼ 사부님이 "고양아" 하고 부르니

어디선가 고양이가 바로 나타나..쫓아 옴니다.

이리 안챙겨 주면 굶어 죽는다니...

몇년 이리 보살펴도 여러 마리가 죽었다 합니다.

 

이제 6봉능선으로 하산을 합니다. 

 

▼ 3봉 직벽구간 입니다.

사부님이 앞서서 시범을 보이며 내려갑니다.

 

 

바위 홈을 이용...앞으로 내려 갑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ㅋ~

 

 

 

천천히....조심해서 확실하게 발을 잘 집으며 내려 가야 합니다.

 

▼ 사부님이 있는 저 자리에서 몸을 바위쪽으로 돌린 후

오른손 확보,오른발 확보 후  잡고 내려오는 게 포인트 입니다.

 

 

▼ 집사람도 아주 쉽게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점선을 따라 바위를 등지고 내려가다...

(1)번 위치에서 몸을 바위쪽으로 돌리고 발을 모아서 자세를 잡은 후

(2)번엔 우측손을 뻗어 손을 제대로 잡은 후

(3)번에 오른발을 올려 놓고 팔을 당기며 우로 이동 한 후

내려간다....

 

 

▼ 내려가는 길...

1봉의 아기코끼리 바위를 다시 한 번 보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2013년 11월 3일(일)

관악산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난 고수님 덕에

6봉...8봉...암릉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관악산 최고의 단풍을 볼 수 있는 낭만길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하나 스스로 체득하며 산행을 하던 우리가 릿지산행의 기본을 제대로 배울 수 가 있었으니

우리의 앞으로의 산행이 더욱 알차고,풍성해 지리란 기대가 됨니다.

 

사부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인천부부가...-